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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국 조지아 출장길에 먹었던 음식 사진들.

 

예전에는 미국에서 먹는 음식이 맛있기만 했는데 이제는 한 번씩 목구멍에 걸린다. 진지하게 한 번도 궁금하지 않았던 코리아타운에 가야 하나 고민했었다 (순두부라도 먹으러).

 

 


 

 

⬆️ 대한항공 이코노미 기내식 세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던 치킨 샐러드. 드레싱은 산뜻한 이탈리안 드레싱.

왜 이제서야 샐러드가 기내식으로 나오는지 궁금할 만큼, 가벼운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움직이기 힘든 기내에서 '비프 or 치킨' 식사 후에 느끼는 더부룩함이 전혀 없었다. 굳이 단점이라면 비행기에서 내려 열심히 걸어서 가방을 찾고 공항 밖으로 나갔을 때 배고팠다는 점 정도다. 그런데, 바로 현지 음식 먹을 수 있으니까 오히려 좋아. 

 

 

 

⬆️ 요즘 서울에서 핫하다는 파이브가이즈. '치즈버거 올더웨이' + '리틀 프라이' + '레귤러 소다'. 가격은 $19.68 팁 별도. 

패티 2장이 기본인 줄 모르고 주문했다가 당황했다. 패티 한 장을 원하면 '리틀 OO버거'를 시켜야 한다고 한다. 항상 회사아저씨가 주문해 주던걸 혼자서 호기롭게 갔다가 당황했다. 다 먹고 부대껴서 힘들었다.

 

가격은 놀랍게도 환율 영향 때문에 서울이 더 싸다. US 1달러를 1,365원으로 계산하면 약 27,000원인데, 동일한 구성으로 서울에서 주문하면 25,700원이다 (게다가 서울은 팁 문화도 없다). 놀랍다.

 

 

 

⬆️ 서울과 차이가 없는 메뉴보드.

 

 

 

⬆️ 같은 날 저녁, 'Ted's Montana Grill'이란 식당에서 뜻밖에 식사자리에 초대받았다. 메뉴는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딱히 당기는 게 없어서 또 버거를 시켰다 (지금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메뉴 이름은 '1977 America's Cup' 버거. 가격은 $20.50으로 팁까지 더하면 $24~25 짜리. 식사보다 얘기가 중요한 자리여서 대충 먹고 치웠다. 

 

 

 

⬆️ 버거 다음 이어진 디저트. 'Seasonal Dessert'를 시켰더니 'Strawberry Shortcake'가 나왔다.
스콘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샌드위치처럼 쌓고, 생딸기와 딸기소스를 끼얹은 메뉴. 맛은 쏘쏘 (비추). 

 

미국인들은 음식은 나눠먹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디저트는 active하게 나눠 먹는다.
칼로리를 나눔으로써 죄책감도 나누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경우에도 더블디핑은 금지. 

 

 

 

⬆️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되기 전인 일요일에 애틀란타 다운타운에 나갔다. 코카콜라 박물관을 어슬렁 거리다가 시식해 보라고 받은 코카콜라 라즈베리맛. 역시 본토에서는 시식용도 본품을 주나 보다. 

 

 

 

⬆️ 어느 한국 블로그에서 애틀란타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으로 소개한 Varsity 핫도그와 어니언링. 솔직히 이번에 미국에서 먹은 음식 중에 가장 별로였다. 애플파이 애호가로서 이곳에서 팔고 있던 애플파이와 피치파이가 반가워서 모두 시켜봤는데, 좀 실망스러웠다. 파이쉘이 너무 폭신폭신하다. 내가 좋아하는 건 맥도날드 애플파이처럼 바삭한 건데... 아니면 내 혀가 보수화 되었는지도.

 

 

 

⬆️ 월요일은 아침부터 회의를 하고, 다음 미팅을 위해 또 3시간 정도 이동했다. 마침 점심시간이 되어 다음 장소에 도착하자 눈에 들어온 '판다 익스프레스'. 쌀밥 긴급수혈을 위해 들어갔다. 주문을 시작하면 볶음밥과 볶음면 중에 고르라고 하는데, 나는 '두 유 해브 화이트 라이스'를 외친다. 맛있게 먹었다.

 

 

 

⬆️어느 날 저녁에 사바나 'Chart House'에서 먹은 저녁의 애피타이저인 'Kim Chee Calamari'. 가볍게 튀긴 오징어와 야채에 김치소스를 끼얹은 요리($17.00). 위에 흐릿한 음식은 'Crab cake'($21.50)이다. 

 

미국식으로 재해석된 한식의 맛이었다. 김치소스는 마요네즈와 고추장, 고춧가루, 마늘과 참기름이 약간 들어간 맛이 났다. 애호박과 대파가 야채 튀김 파트를 담당했다. 이 정도면 밥반찬으로도 먹을 수 있다.

 

메인요리는 먹다가 사진 촬영을 잊어버렸다. 

 

 

 

⬆️ 조지아의 호텔에서 무료 조식을 제공한다면 아마 거의 90% 이런 메뉴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12시 방향부터 시계방향으로, 홈메이드 스타일 감자튀김, 비스킷, 소시지 그래비, 베이컨, 계란요리. 비스킷은 KFC에서 먹는 것과 비슷하다. 그래비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나는 좋아하는 맛이다. 계란요리는 호텔마다 다른 스타일로 제공된다. 사진과 같은 계란은 상당히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것이고, 반달모양의 오믈렛이 더 자주 보였다. 아마 냉동으로 공급되는 게 아닌가 싶다.

 

여기에 주스, 커피, 요거트와 과일 그리고 각종 빵도 먹을 수 있다. 이번에는 나름대로 탄수화물을 줄이기 위해 빵은 하루에 비스킷 하나만 먹었다 (그러면서 햄버거를 몇 번이나 먹었지만).

 

 

 

⬆️ 요것이 마지막 버거였다. 귀국 전 예전에 같이 일하던 분이 사준 저녁. Alpharetta의 'Central City Tavern'이란 이름의 스포츠바에서 강력추천을 받았던 'Whiskey Bacon Burger'에 사이드메뉴로는 Coleslaw. $18.95 + $3.50. 팁까지 더하면 총 $26.50 정도. 옆의 고구마 프라이즈는 다른 분이 시킨 걸 나눠준 것이다. 코을슬로는 당근이 너무 많아서 아쉬웠다. 

 

버거는 맛있었다. 자신 있게 추천할만한 메뉴다. 다만 이번에 먹었던 버거 중에 깔끔하게 먹기 가장 힘든 녀석이었다.

 

 

 

⬆️ 귀국길에 중간 경유지였던 댈러스 공항 라운지에 '비빔밥'이 있길래 먹어봤다. 김치 칼라마리와 더불어 미국에서 재해석한 한국 맛이 이런 거구나를 느꼈다 (야채 많음 + 양념 고기 + 깨 + 참기름).

 

 

 

⬆️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의 애피타이저로 나온 새우요리와 아스파라거스 수프. 빵은 치아바타와 갈릭브레드.

 

 

 

⬆️ 소고기 스테이크

 

 

 

⬆️ 이어진 치즈와 과일. 

 

 

 

⬆️ 마지막은 디저트. 아이스크림과 키라임파이가 제공됐다. 아이스크림은 먹지 않으니까 키라임파이만 받아서 커피와 먹었다.

 

 

 

⬆️ 두 번째 식사의 시작을 알린 샐러드. 드레싱은 발사믹 비니거와 올리브오일.

 

 

 

⬆️ 메인요리의 베이컨말이 닭가슴살 요리와 고구마 무스. 좀 아쉬운 맛이었다. 

 

 

 

⬆️ 마지막은 과일과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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