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용산)에서 '오르세미술관展'이 열린다.
지난 5월 3일부터 시작해서 8월 31일까지.
'메트로폴리탄 미술박물관'에서 모네와 쇠라의 작품을 본 감흥이 미처 사라지기도 전의 어느날. 외환카드에서 이번 '오르세미술관展' 홍보물을 보내왔다. 초청장이라도 온 줄 알고 좋아했지만 아니었다.
만약에 초청장이였다고 해도, 이런 작품을 공짜로 보는 것은 좀 미안한 일이었을 것이다. 아무튼 그날, 그 자리에서, 홀린듯 티켓 두 장을 샀다.
<오르세미술관展> 공식홈페이지
'싱가폴 50시간'에서 돌아온 당일 오후에 전시회에 갈 수 있었다.
여러모로 설레며 용산으로 향했다.
몸은 몹시 피곤했지만, 처음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보는 날이었고, 또
아직 봄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원래 그림같은 것을 잘 모른다.
뉴욕에서도 그냥 보기 좋아서 봤다고 해도 될 정도다.
하지만 이번엔 뭔가 제대로 보고싶은 마음이 들어서 책을 준비했고,
비행기에서 '인상주의' '후기인상주의'같은 용어들을 급하게 머릿속에 주입시켰다.
아무래도 바보로 보이긴 싫었던 것이다.
그곳에서 본 그림들을 구글에서 찾아봤다.
맘에 드는 그림이 있다면 전시회에 가서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클로드 모네 (Claude Monet)
양산 쓴 여인
femme à l'ombrelle tournée vers la droite
클로드 모네 (Claude Monet)
런던, 안개 속 햇살이 비치는 의회당
Londres, le Parlement, trouée de soleil dans le brouillard
폴 시냐크 (Paul Signac)
안개 낀 애르블레
Bords de rivière, la Seine à Herblay
카미유 피사로 (Camille Pissarro)
손수레와 과수원
La brouette, verger
조르주 가랑 (Georges Garen)
1889 만국박람회 조명을 밝힌 에펠 탑
Embrasement de la Tour Eiffel
앞으로도 이런 전시회로 분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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