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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배경음악을 틀고... Lifehouse의 'Hanging by a moment'
주산지는 옛부터 아침 안개가 절경이라고 했다. 아침 안개를 놓치지 않기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 주산지로 향했다. 강한 계곡풍(?)이 불어왔다. 베링해협 제트기류에 맞먹는 정도의 강풍.
새벽부터 자리 잡은 사진가들... 울타리 넘은 거 걸리면 50만원...
새벽
안개는 산 윗자락에서만 머물렀다
순식간에 해가 뜬 마을
민박집 아침식사. 인당 5000원인데 나물 반찬이 좋았다. 오랜만에 건강식.
이곳이 주산지민박 1호
친절한 민박집 아주머니와 인증샷을 찍고, 주산지까지 들어오는 '청송버스'를 타기 위해 집 앞에서 기다렸다. 버스가 오고, 또 약 한 시간을 달려 주왕산에 도착했다. 주산지에서 주왕산까지 오는 길은 엄청 꼬불꼬불 산길이지만 포장은 깔끔하게 돼있다.
주왕산 국립공원은 입장료를 받는다. 대전사'라고 하는 절에서 관리하는 것 같은데, 고등학생/군경 1000원, 일반 2500원이었다.
직접 가서 봐야...
곧 부처님 오신날이지
주왕굴로 가는 입구. '조용히 하시오'
이 길을 따라 왔다.
입구에서 주왕굴까지 빠른 걸음으로 한 30분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 주왕굴을 찍고 제1폭포로 가는 루트를 추천하는데, 이렇게 가면 다리가 편하다. 격하게 올라야 하는 경사가 없다.
여기가 병풍바위. 이곳에 서서 360도를 돌아보면 바위들이 병풍처럼 서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진짜 절경이다. 파노라마를 찍어야 할 곳
제1폭포로 가는 길. 절벽 사이로 길을 만들어 놓았다. 곳곳에 '낙석주의' 표지판이 서있다. 조금 삼국지가 생각났다. 왜지?
이런 느낌
이것이 제1폭포. 제7폭포까지 있지만 시간관계 상 여기까지.
이런 느낌의 길. 멋있었다.
요즘 산불조심 기간이었던 것 같다. 하긴 매우 건조한 시즌이다. 연배있는 분들이 거리 캠페인 중이셨다. 저 곰 안에도 할아버지 한 분이 있을 것 같다는 상상.
청송은 사과로 유명. 왜인지 모르겠지만 사과나무 사진은 없는데, 사과나무가 정말 많았다. 여름에 오면 길 걸어 가면서 사과도 따 먹는다고 한다.. 어쨌든, 사과택시
괜히 기분 나쁘다...
서울행 표를 사고... 오직 현금
다시 돌아온 터미널
눈길을 끄는 버스 측면 광고가 있었다.
'독주역강 슈퍼엄청나'
도대체 뭘 선전하는 건지 전혀 몰랐다. 어쨌든 뭐 바이러스를 보강해주고, 아주 빠른 역병계 역강수문장. 또 건강품질 우수한 쭉쭉빵빵, 극대과로 인력절감 브라보, 매운맛이 강한 참사랑, 바이러스 아주 강한 맘모스!
바이러스를 보강해주는 쭉쭉빵빵 브라보 참사랑 맘모스한 물건이 뭘까... 그리고 독주역강은 무엇인가 하고 서울로 왔다. 검색해보니 독주역강은 신종고추로 요즘 농가에 도입 중이라고 한다.
아, 서울.
이렇게 1박 2일의 주산지 여행은 끝났다. 다시 한번 도약할 우리에게 활력소가 되길 기대하며.
여행비는 3명이 가서 한 사람당 교통비, 숙박비 포함 10만원이 들었다. 중간에 실수만 안하면 더 적게 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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