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비실에 놓은 에케트 수납장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사무실 한쪽에 놓을 요량으로 한 세트 더 업어왔다.
이번에는 사이즈를 키워서 ‘양문 수납장’ 2개와 ‘홀문 수납장’ 1개를 이어 너비 175cm짜리로 구성했다. 잘 보지 않는 오래된 파일들과 사무용품을 위한 넉넉한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파일 보관도 빌리보다는 깊이가 깊은 에케트 쪽이 좋은 거 같다.
에케트를 여러 개 조립하니까 장갑을 꼈음에도 손가락이 얼얼해졌다. 이번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 부분은 ‘양문 수납장’ 조립과, 마지막 단계였던 전체적인 수평 잡기였다. 조립에는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됐고, 전동드릴, 커터칼, 장갑, 송곳과 수평계를 썼다.
이번에도 주의해야 했던 푸시철물 고정대 설치.
양쪽의 푸시철물과 프레임 끝선의 거리를 똑같이 맞춰야 도어가 닫혔을 때 들쭉날쭉하지 않아서 보기 좋다.
지난번에 성가시다고 설명은 했는데 사진은 없었던 높이 조절 받침대 조립하기.
'에케트 조절식 다리받침'은 수납장 바닥에 설치해서 수평을 잡는 별매 부품이다. 그런데 제품 바닥에는 이 부품의 설치를 위한 어떤 표시도 되어 있지 않아서 당황스러울 수 있다. 이때 못자리 표시를 도와줄 가이드가 다리받침에 동봉되어 있다. 설명서를 따라서 가이드를 수납장 모서리에 딱 붙이고 스크루가 들어갈 곳을 송곳이나 압정 등으로 표시한다. 펜으로 표시해도 좋지만, 송곳이나 압정으로 살짝 홈을 내놓으면 나사를 박을 때 미끄러짐을 방지할 수 있다.
받침대 설치를 생략할 수도 있겠지만 삐뚤어진 가구를 볼 수 없는 사람으로서 피할 수 없는 단계였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뒷판은 여전히 말썽이었다. 특히 ‘양문 수납장’은 뒤판을 끼우고 마지막 프레임을 끼울 때 모순이 발생한다. 마지막 프레임 판을 끼우려면 전체적으로 벌려줘야 하고, 벌리면 애써 껴놓은 뒤판이 빠진다. 쉽게 할 수 있는 요령은 없는 모양이니 인내심을 갖고 될 때까지 집중해야 한다.
마지막 순서는 수평 맞추기였다. 조립을 마친 가구를 그것이 놓일 위치에 옮기고 수평기를 사용해 각 부분(이 경우 양문장, 양문장, 홀문장)의 수평을 맞췄다. 에케트의 도어 철물은 매우 단순해서 그것만으로는 수평을 맞추기가 아주 제한적이다. 전체적인 수평이 맞을 때 비로소 도어가 보기 좋게 중앙으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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