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와 뒤따르는 일련의 이벤트들로 양국간 긴장이 높다.
이것에 대해서는 뒤죽박죽인 생각을 간결하게 쓸 자신이 없어서 생각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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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와중에 약간 충격적인 현상을 목격했다.
그것은 일본에 대한 적극적이고 맹목적인 찬양이다(이런 행태에 대한 정식 명칭이 있는지 모르겠다). 이런 사람들이 SNS에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들은 자신이 친일파이며, 그것이 애국이라고 말하고 있다. 처음에는 이들이 아주 극소수라고 생각했는데, 아주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면도 있어 보인다. 그들을 선동하는 조직(일베?)도 있는 것 같다.
오늘 낮 교보문고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평소에는 보기 힘든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을 봤다.
'반일 종족주의'. 여러사람이 같이 쓴 책이다. 책의 소개는 이렇게 쓰여졌다.
"아무런 사실적 근거 없이 거짓말로 쌓아올린 샤머니즘적 세계관의,
친일은 악(惡)이고 반일은 선(善)이며 이웃 나라 중 일본만 악의 종족으로 감각하는 종족주의.
이 반일 종족주의의 기원, 형성, 확산, 맹위의 전 과정을 국민에게 고발하고 그 위험성을 경계하기 위한 바른 역사서!"
놀랍다.
목차만 봐도 어떤 책인지 알수 있다.
"‘강제징용’이라는 허구", "조선인 임금 차별의 허구성", "공창제의 성립과 문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실"... 등등 무려 400 페이지가 넘는 책이다 보니 내용도 풍성해보인다.
2019년의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높은 Freedom of Speech가 보장된 나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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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 자체가 조금 충격이었다. 어떤 조직에서 이 책을 베스트셀러에 올리기 위해 노력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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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난 주말 페이스북을 뒤적거리다가 주변의 주변에 있는 누군가가 이 책을 대한민국 필독도서라고 하여 기억하고 있었다(유니클로 쇼핑 인증과 함께). 하지만 이 책을 베스트셀러 리스트에서 다시 보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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