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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여행기 마지막 배경음악. 랄라랜드. 그냥, 정신 없는게 홍콩 같은.
이틀동안 홍콩섬을 돌다가 구룡(九龍)반도로 넘어갔다.
사진은 찜사쪼이(Tsim Sha Tsui)역 보도블럭.
'구룡'은 한자를 우리식으로 읽은거고 현지에서는 까오룽(Kowloon)이라고 부른다.
근데 왠지 구룡반도라고 하는게 좀더 귀여워서 맘에 든다.
사진은 찜사쪼이(Tsim Sha Tsui)역 보도블럭.
'구룡'은 한자를 우리식으로 읽은거고 현지에서는 까오룽(Kowloon)이라고 부른다.
근데 왠지 구룡반도라고 하는게 좀더 귀여워서 맘에 든다.
찜사쪼이는 홍콩섬과 다른 느낌이었다. 홍콩섬의 그 많은 트램도, 언덕도 별로 없는, 오히려 좀 얌전한 동네.
그래선지 눈에 띄게 곧은 도로와 바둑판 모양의 골목들.
그래선지 눈에 띄게 곧은 도로와 바둑판 모양의 골목들.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본 친구에게 'Something Hong Kong'이라고 했더니 여기로 데려갔다. 이름하야 Tsui Wah Restaurant.
갈팡질팡하다가 Cafe de Coral이란 홍콩음식 패스트푸드점에 갈까 했는데 계속 머뭇거렸던 친구들.
나는 나름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현지인들은 그냥 특별한거 없는 정도의 음식이라고 생각하는거 같았다.
어쨌든 Tsui Wah에서는 먹느라 정신 없어서 사진도 못찍었었는데 어느날 우결에서 그 집을 보게 되었다.
오른쪽 빵은 참 맛나는 것이었다. 쫠깃한 빵에 버터하고 무슨 달콤한게 발라져 있다. 꿀일까? 모르겠다.
갈팡질팡하다가 Cafe de Coral이란 홍콩음식 패스트푸드점에 갈까 했는데 계속 머뭇거렸던 친구들.
나는 나름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현지인들은 그냥 특별한거 없는 정도의 음식이라고 생각하는거 같았다.
어쨌든 Tsui Wah에서는 먹느라 정신 없어서 사진도 못찍었었는데 어느날 우결에서 그 집을 보게 되었다.
오른쪽 빵은 참 맛나는 것이었다. 쫠깃한 빵에 버터하고 무슨 달콤한게 발라져 있다. 꿀일까? 모르겠다.
지하철 역에서 본 광고. 凸가 엄연한 글자임을 잊고 살아왔음을 문득... 추가로 凹도 글자.
이쪽에서 한글 간판도 많이 볼 수 있었다.
한국사람들이 이 동네에 많이 사는 건가? 홍콩부산선식. 뭘 파는 집인지... 홍콩식 부산식 선식? 부산식 선식은 뭐지.
한국사람들이 이 동네에 많이 사는 건가? 홍콩부산선식. 뭘 파는 집인지... 홍콩식 부산식 선식? 부산식 선식은 뭐지.
좋은 화장실 가지 않겠냐고 제안하는 친구에게 이끌려 간 곳. 펜닌슐라 호텔 - 반도호텔? 가이드북*에 따르면 아시아 최고의 호텔이라고 한다. 어쨌거나, 우리는 뒷문으로 들어갔는데, 뒷문도 심상치 않다. 작은 아케이드로 정문까지 이어져 있었는데, 그게, 초호화 아케이드였다. 뭐, 루이비통은 예삿것이고, 듣도 보도 못한 호화 점포들이 줄지어 있었다. 가격표에 내려간 턱을 밀어 올리고 이곳에 온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움직였다. 화장실은 2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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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화장실은 꼭 챙겨가보는데. 여기는 호화로웠다. 대리석으로 치장된 내장은 그렇다 치고, 엉덩이를 부드럽게 훔쳐주는 화장지는 그렇다 치고, 아무나 쓰라고 놓여 있는 화장품이 클라린스(Clarins), 세면대 옆에는 화장실 상주직원이 수건을 건네주는 서비스. 게다가 무료. 객실은 얼마나 좋을지, 환상은 한 없이 커져만 가는데...
적어도 객실 창문으로 이런 광경 대신 바다가 보일 것은 확실하다.
적어도 객실 창문으로 이런 광경 대신 바다가 보일 것은 확실하다.
정문을 통해 밖으로 나왔다. 정문 앞에 있던 건... 롤스로이스.
사진으로 보면 얼마나 큰지 알기 힘든데, 왼쪽에 있는 검은차가 렉서스다. 롤스로이스 그릴이 렉서스 측면 크기.
그냥 크다. 모양은 세단인데 크기는 스타렉스 쯤 되는거 같다. 똑같은 차가 3대나 있는 것에 놀라고,
이 차로 투숙객을 공항에서 픽업해준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랐다. 가까운 미래에 이런 호강을 누릴 수 있기를.
사진으로 보면 얼마나 큰지 알기 힘든데, 왼쪽에 있는 검은차가 렉서스다. 롤스로이스 그릴이 렉서스 측면 크기.
그냥 크다. 모양은 세단인데 크기는 스타렉스 쯤 되는거 같다. 똑같은 차가 3대나 있는 것에 놀라고,
이 차로 투숙객을 공항에서 픽업해준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랐다. 가까운 미래에 이런 호강을 누릴 수 있기를.
여기는 1881 Heritage. 100년 전 식민지 시절에 세워진 건물이라고 한다.
여기도 지금은 초호화 쇼핑과 레스토랑에 점령당했다.
100년 전 홍콩이 영국의 식민지였다면, 지금은 쇼핑의 식민지다.
여기도 지금은 초호화 쇼핑과 레스토랑에 점령당했다.
100년 전 홍콩이 영국의 식민지였다면, 지금은 쇼핑의 식민지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던 해변의 거리-스타의 거리(星光大道). 해변을 따라 뻗은 산책로였다.
홍콩섬의 스카이 스카이라인. 좀 뿌연 날이었다.
모두가 탐내는 홍콩 풍경. 아이들도, 그 엄마 아빠도.
스타의 거리 시작을 알려주는 조형물. 달팽이 같이 생긴 필름통이다.
필름의 여신상.은 내가 붙인 이름이고, 금상여신 동상.
스타의 거리를 따라 홍콩 스타들의 손바닥이 찍힌 명판이 놓여져 있다.
성룡부터 양조위, 유덕화, 여명, 곽부성, 장백지, 장만옥, 홍금보 등등 명판 총 55개.
스타의 거리를 따라 홍콩 스타들의 손바닥이 찍힌 명판이 놓여져 있다.
성룡부터 양조위, 유덕화, 여명, 곽부성, 장백지, 장만옥, 홍금보 등등 명판 총 55개.
성룡.
유덕화.
스타의 거리 끝에 이르자 비행기 시간의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원래 쇼핑으로 유명한 몽콕(Mong Kok)이란 곳에 가기로 했는데 도저히 시간이 없었다. 많이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라고 위안하며 공항으로 이동.
시간에 쫓겨 택시도 타봤다. 택시는 도요타 크라운이었는데, 자동문 기능은 없었다. 어쨌든 편했지만 그만큼 부담스러웠던 택시요금.
센트럴역 터미널에 내려 AEL이라고 하는 공항철도로 이동했다. AEL(Airport Express Line)은 홍콩시내에서 공항까지 24분만에 주파하는 급행이었는데, 덜컹거림이 없는 신식 철도였다. 느리게 가는 신칸센 느낌.
시간에 쫓겨 택시도 타봤다. 택시는 도요타 크라운이었는데, 자동문 기능은 없었다. 어쨌든 편했지만 그만큼 부담스러웠던 택시요금.
센트럴역 터미널에 내려 AEL이라고 하는 공항철도로 이동했다. AEL(Airport Express Line)은 홍콩시내에서 공항까지 24분만에 주파하는 급행이었는데, 덜컹거림이 없는 신식 철도였다. 느리게 가는 신칸센 느낌.
AEL에서 찍은 풍경. 마약은 이런 곳에서 오고 가겠지.
공항. 이유 모를 아쉬움이 많았던 여행의 마무리를 짓는 장소였다. 면세점 구경도 귀찮아서 간단히 샤워하고 공항 구석에 돈없는 여행자를 위한 안락의자에 누워 창 밖을 찍어댔다. 바쁘게 움직이는 자동차들.
비행기 한 대를 띄우기 위해 수 많은 사람들과 차들이 움직였다. 밥을 실어나르고, 짐을 옮기고, 기름을 넣고, 비행기에 쌓인 똥을 빼고, 엔진과 랜딩기어를 점검하고, 빠진 짐을 한 번 더 실어다준다.
살짝 꿈 꾸려고 하는데 깼다. 출발시간. 그리고 뉴질랜드로 가는 비행기는 곧 이륙했다.
비행기 한 대를 띄우기 위해 수 많은 사람들과 차들이 움직였다. 밥을 실어나르고, 짐을 옮기고, 기름을 넣고, 비행기에 쌓인 똥을 빼고, 엔진과 랜딩기어를 점검하고, 빠진 짐을 한 번 더 실어다준다.
살짝 꿈 꾸려고 하는데 깼다. 출발시간. 그리고 뉴질랜드로 가는 비행기는 곧 이륙했다.
이번 3박 4일 홍콩 여행은 환율 대략 160원:HK$1로 계산해서 40만원이 들었다. 물론 비행기삯과 호텔숙박비는 제한 비용이다. 비행기삯은 들지 않았기에, 숙박에 조금 더 신경썼다. 40만원 중 식비와 교통비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 번의 호화로운 얌차, 각종 군것질, 식사 네번과, 트램, MTR(지하철), 택시, AEL(편도) 등. 나머지 돈으로는 깨알같은 기념품을 샀다. 각종 차(茶)와 열쇠고리, 학용품, 두 개의 럭셔리 기념품 같은 것들.
가장 큰 팁이라면... 옥토퍼스 카드(Octopus Card)를 사는 것. 공항에서 살 수 있는데, HK$150?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한다. 이 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거의 모든 대중교통에서 쓸 수 있고, 편의점과 각종 가게에서 쓸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 티머니의 발전형 같은 느낌. 그리고 이 카드가 있어야 지긋지긋한 동전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홍콩은 화폐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작은 단위의 동전이 넘쳐나는 느낌을 받았는데, 단위가 작은 동전들은 진짜 처치 곤란이다. 그러면서도 현금을 쓰면 거스름돈으로 꼭 동전을 주는데, 그 후에 동전을 쓸 수가 없다. 다른나라였으면 자판기에서라도 쓸텐데 홍콩의 자판기는 그런 작은 동전을 거부한다.
아 그리고 식당에서 식사 후에는 꼭 앉아서 계산하는게 홍콩 스타일이었다. 계산할 때는 카드나 현금을 종업원이 빌지와 함께 가져다주는 돈그릇에 놓는다. 현금으로 내면 거스름 돈을 가져다 주는데 이때 챙길 돈만 챙기면 나머지는 담당 종업원이 팁으로 가져간다.
홍콩 화폐 단위가 꽤 높아서 처음 환전 후에 약간 부자가 된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그만큼 물가가 비쌌다. 먹는건 한국보다 싸지만 다른 공산품은 같거나 비싸다. 쇼핑을 위한 여행이라면 여유로운 예산이 필요할 듯 하다.
가장 큰 팁이라면... 옥토퍼스 카드(Octopus Card)를 사는 것. 공항에서 살 수 있는데, HK$150?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한다. 이 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거의 모든 대중교통에서 쓸 수 있고, 편의점과 각종 가게에서 쓸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 티머니의 발전형 같은 느낌. 그리고 이 카드가 있어야 지긋지긋한 동전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홍콩은 화폐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작은 단위의 동전이 넘쳐나는 느낌을 받았는데, 단위가 작은 동전들은 진짜 처치 곤란이다. 그러면서도 현금을 쓰면 거스름돈으로 꼭 동전을 주는데, 그 후에 동전을 쓸 수가 없다. 다른나라였으면 자판기에서라도 쓸텐데 홍콩의 자판기는 그런 작은 동전을 거부한다.
아 그리고 식당에서 식사 후에는 꼭 앉아서 계산하는게 홍콩 스타일이었다. 계산할 때는 카드나 현금을 종업원이 빌지와 함께 가져다주는 돈그릇에 놓는다. 현금으로 내면 거스름 돈을 가져다 주는데 이때 챙길 돈만 챙기면 나머지는 담당 종업원이 팁으로 가져간다.
홍콩 화폐 단위가 꽤 높아서 처음 환전 후에 약간 부자가 된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그만큼 물가가 비쌌다. 먹는건 한국보다 싸지만 다른 공산품은 같거나 비싸다. 쇼핑을 위한 여행이라면 여유로운 예산이 필요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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