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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 OYD. 왠지 요즘 홍콩하면 우결 조권가인 부부.
그런 의미에서 조권의 신곡 - 고백하던 날.
이 글과는 아무 상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조권의 신곡 - 고백하던 날.
이 글과는 아무 상관 없다.
이튿날에는 홍콩에서 장기체류중인 친구들과 만나기 위해 시내로 나갔다.
평범한 금요일의 시작. 다시 트램에 올랐다. 참고로 트램은 뒷문으로 승차하고 앞문으로 하차한다.
요금은 내릴 때 기관사에게 정산. 이전 글에서 얘기했지만, 요금은 구간에 관계 없이 HK$2.
평범한 금요일의 시작. 다시 트램에 올랐다. 참고로 트램은 뒷문으로 승차하고 앞문으로 하차한다.
요금은 내릴 때 기관사에게 정산. 이전 글에서 얘기했지만, 요금은 구간에 관계 없이 HK$2.
여기가... 아마 썽완(Sheung Wan)일 것이다. 트램의 종점. 여행의 묘미는 길거리 탐방이 아닐런지.
그래서 시간 넉넉히 잡고 일부러 몇 정거장을 지나쳐서 내리고, 목적지까지 걸어간다.
약속 장소는 코즈웨이베이(Causeway Bay) 타임스스퀘어였다.
나는 네 정거장 정도 지나서 내려 그곳까지 걸어갔는데, 구경할만 했다. 이 동네는 서울의 광화문-종로-을지로 같은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 더웠다. 진짜 덥다. 그리고, 습하다. 가만히 있어도 온 몸에 물방울이 맺힌다.
결론은 홍콩은 걷기에 썩 좋은 환경이 아니었다.
그래서 시간 넉넉히 잡고 일부러 몇 정거장을 지나쳐서 내리고, 목적지까지 걸어간다.
약속 장소는 코즈웨이베이(Causeway Bay) 타임스스퀘어였다.
나는 네 정거장 정도 지나서 내려 그곳까지 걸어갔는데, 구경할만 했다. 이 동네는 서울의 광화문-종로-을지로 같은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 더웠다. 진짜 덥다. 그리고, 습하다. 가만히 있어도 온 몸에 물방울이 맺힌다.
결론은 홍콩은 걷기에 썩 좋은 환경이 아니었다.
개 사절
사이 좋게 지어진 건물들. 모두 간판이 거대했는데 바다 건너 구룡(九龍)반도에서도 볼 수 있도록 크게 만든 듯.
시간이 되어 타임스스퀘어에 도착. 각 도시마다 타임스스퀘어가 하나씩 있는 것 같다.
이곳의 거대한 옥외 텔레비젼이 랜드마크였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신기했던 건 그 건물(백화점) 내부에 있던 허공을 가로지르는 에스컬레이터였다. 홍콩은 만만치 않은 지형 때문인지 여기저기 에스컬레이터가 진짜 많았는데 (구릉인지 산인지 그냥 지형이 오르락내리락 한다), 이건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다.
사진에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다리 같은게 에스컬레이터다. 이걸 어떻게 말로 설명하나...
이곳의 거대한 옥외 텔레비젼이 랜드마크였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신기했던 건 그 건물(백화점) 내부에 있던 허공을 가로지르는 에스컬레이터였다. 홍콩은 만만치 않은 지형 때문인지 여기저기 에스컬레이터가 진짜 많았는데 (구릉인지 산인지 그냥 지형이 오르락내리락 한다), 이건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다.
사진에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다리 같은게 에스컬레이터다. 이걸 어떻게 말로 설명하나...
친구들 조우. 홍콩하면 얌차 아닌가. 약간 호화로웠던 얌차.
사진은 처음 다섯 가지만 나왔다. 아... 참 맛있었는데. 아놔 진짜 맛있었다.
사진은 처음 다섯 가지만 나왔다. 아... 참 맛있었는데. 아놔 진짜 맛있었다.
얌차 후, 홍콩에 왔으면 디저트를 먹어야 된다며 데려간 곳. 망고 전문점이라고.
인기메뉴 중에서 골라 시켰는데, 투명한 젤리(크리스탈이라고 부르던) 망고 아이스크림, 生망고, 망고즙...
망고망고망고망고망고망고망고망고망고망고망고 디저트.
인기메뉴 중에서 골라 시켰는데, 투명한 젤리(크리스탈이라고 부르던) 망고 아이스크림, 生망고, 망고즙...
망고망고망고망고망고망고망고망고망고망고망고 디저트.
친구들과 해산. 다시 혼자 길거리로.
홍콩에서 만난 반가운 광고. 아이폰 말고, 그 위.
홍콩에서 만난 반가운 광고. 아이폰 말고, 그 위.
아파트 재건축? 그나저나 홍콩의 공사장에서 저렇게 대나무로 비계를 지어 쓰는 걸 자주 봤다. 중국도 저랬었나?
건물이 꽤 높은데도 대나무 비계가 올라가 있었다. 대나무가 진짜 튼튼하긴 한가보다.
게다가 비계용 대나무도 한 번 쓰고 버리는게 아니고 무한 재사용 하는 듯.
성룡 형님이 영화에서 자주 봤던 배경이라 반갑기도 하고 신기했다.
건물이 꽤 높은데도 대나무 비계가 올라가 있었다. 대나무가 진짜 튼튼하긴 한가보다.
게다가 비계용 대나무도 한 번 쓰고 버리는게 아니고 무한 재사용 하는 듯.
성룡 형님이 영화에서 자주 봤던 배경이라 반갑기도 하고 신기했다.
트램에서 만난 소년. 트램은 안타깝게도 다음 정류장이 어딘지 알려주는 방송이나 노선도가 없다.
대충 느낌으로 내려야 한다. 피크트램으로 가는 길을 물으려고 앞에 있던 아줌마와 말하는데 이 아이가 자꾸 웃겨서 사진 좀 찍어줬다. 카메라 의식하며 등 돌리는 친구.
대충 느낌으로 내려야 한다. 피크트램으로 가는 길을 물으려고 앞에 있던 아줌마와 말하는데 이 아이가 자꾸 웃겨서 사진 좀 찍어줬다. 카메라 의식하며 등 돌리는 친구.
이곳에서 거의 모든 건물은 주상복합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주상복합의 범위를 좀 넘어서는데, 이 건물은 1~2 층에 소방서가 있고 그 위로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주유소도 들어가 있었다. 소방서 바로 위에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시끄러울까? 어쩔수없겠지만, 난 사이렌 소리때문에 죽어도 못 살 집이다.
베낭 멘 사람은 여행객. 모든 여행객은 트램을 찍는다.
홍콩 할매가 산다는 홍콩의 밤거리
서울에 딱히 기억에 남을만한 건물이 있었나?하게 만드는 홍콩의 건물들. 물론 외지인의 시선에서 봤을 때 서울도 기억에 남는 건물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서울 역삼동 스타 타워, 서울역 앞 금호빌딩 등 큰 건물들은 얼마전부터 독특한 조명으로 관심을 끌었는데, 건물 자체는 그저 '재미없음'이라 좀 아쉽다.
그나저나 사진에서 맨 오른쪽 건물은 그냥 우연히 강남 한스킨하고 비슷한 거겠지.?
그나저나 사진에서 맨 오른쪽 건물은 그냥 우연히 강남 한스킨하고 비슷한 거겠지.?
홍콩에 오면 백만 불짜리 야경을 봐야한다. '뭐, 그럼 봐야지'라고 생각.
홍콩은 맑은 날이 많지 않다던데 내가 있는 동안 다행히 날이 맑았다.
바로 전 날까지 비가 와서 그나마 대기가 좀 맑았던 것 같다. 멀리까지 볼 수 있었다.
야경 포인트로 제일 유명한 곳이 바로 피크Peak라고 하길래 거기로 가기 위해 피크 트램을 찾았다.
피크 트램 승차장 드디어 도착. 한 시간 동안 줄섰다.
오후에 만났던 친구가 '피크트램 타러가면 한국 사람 다 볼거야'라고 하길래 '설마...'하며 의심했는데 역시 장기체류자의 말은 무시할게 못된다. 종종 느끼는건 장기체류자들이 거주자보다 그곳에 대해 더 잘 안다는 점이다.
홍콩은 맑은 날이 많지 않다던데 내가 있는 동안 다행히 날이 맑았다.
바로 전 날까지 비가 와서 그나마 대기가 좀 맑았던 것 같다. 멀리까지 볼 수 있었다.
야경 포인트로 제일 유명한 곳이 바로 피크Peak라고 하길래 거기로 가기 위해 피크 트램을 찾았다.
피크 트램 승차장 드디어 도착. 한 시간 동안 줄섰다.
오후에 만났던 친구가 '피크트램 타러가면 한국 사람 다 볼거야'라고 하길래 '설마...'하며 의심했는데 역시 장기체류자의 말은 무시할게 못된다. 종종 느끼는건 장기체류자들이 거주자보다 그곳에 대해 더 잘 안다는 점이다.
피크 트램 대기장소. 빅토리아산?을 올라가는 트램이다. 빅토리아 산을 올라갈 때 좌석이 45도 정도로 기울어 지는데 중력의 힘을 세삼 깨닫게 된다. 또, 피크트램은 무조건 오른쪽에 타야 올라갈 때 펼쳐지는 야경 파노라마를 마음 껏 볼 수 있다. 운 좋게 오른쪽에 앉았는데, 뒤에 앉았던 일본 사람들 '스고이, 스고이네, 미떼 미떼 스고이요', '스고이' 소리를 한 백만 번은 들은 기분이다. 뭐, 그만큼 야경이 멋지다.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도 이런 트램이 있는데 여기랑 거의 흡사하다.
여기서 홍콩과 뉴질랜드가 비슷하다고 또 한번 느꼈다. 마치 성장환경이 달랐던 쌍둥이처럼.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도 이런 트램이 있는데 여기랑 거의 흡사하다.
여기서 홍콩과 뉴질랜드가 비슷하다고 또 한번 느꼈다. 마치 성장환경이 달랐던 쌍둥이처럼.
피크 트램의 정상 쪽 승차장은 이런 중국냄비 혹은 웍(Wok) 같이 생긴 건물인데 여기가 바로 피크(Peak)다. 쇼핑천국 답게 내부는 거의 백화점이다. 산 정산에 쇼핑몰을 만들 생각은 아마 여기밖에 안할거다. 이 건물의 지붕은 전망대로 일반에 공개되어있다. 입장료를 따로 받지만 돈 가치는 한다.
피크 전망대에서 찍는 야경은 이렇다. 사진이 좀 엉망인데, 전망대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좀 급하게 찍었다.
아쉽아쉽.
아쉽아쉽.
진짜 야경은 다른 곳에서 찍혔다.
감히 무보정으로 올리는 이 사진은 피크 건물에서 산속으로 30분을 더 걸어 들어간 곳에서 찍었다. 목숨 건 산행.
깜깜하고, 온갖 벌레들이 우글거리던 길. 입을 열면 벌레가 입 속으로, 코로 숨쉬면 콧구멍으로... 벌레 좀 먹었다.
그보다 더 두려웠던 건 싱가폴에서 겪었던 괴한의 '습격'이 또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여하튼 아무도 없는 산속에서 한가로이 삼각대를 펴고 여유롭게 사진을 찍었다.
감히 무보정으로 올리는 이 사진은 피크 건물에서 산속으로 30분을 더 걸어 들어간 곳에서 찍었다. 목숨 건 산행.
깜깜하고, 온갖 벌레들이 우글거리던 길. 입을 열면 벌레가 입 속으로, 코로 숨쉬면 콧구멍으로... 벌레 좀 먹었다.
그보다 더 두려웠던 건 싱가폴에서 겪었던 괴한의 '습격'이 또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여하튼 아무도 없는 산속에서 한가로이 삼각대를 펴고 여유롭게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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