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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힐튼이 영업을 종료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오픈했던 새로 "더블트리바이힐튼 서울 판교(DoubleTree by Hilton Seoul Pangyo)". 작년 오픈 얼마 뒤에 방문했으나, 좋은 인상을 받지는 못했었다.

최근 1년 여 만에 다시 투숙해봤다. 근래 주변에서 더블트리에 대한 좋은 후기가 제법 들려서, 아이와 수영이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가게됐다. 이번에 보니 숙박료가 많이 내려갔고(정상화라고 부르고 싶다), 조식과 디너 뷔페가 인상적이었던 데메테르는 여전히 호평을 받고 있었다. (생각해보니 오픈 시에는 수영장도 공사중이었으면서 투숙료는 이번보다 15 정도 비쌌다).

작년과 달리, 호텔이 아닌 레지던스로 예약을 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레지던스 빌딩으로 올라갔다. 레지던스 쪽 체크인 카운터는 아담했는데 체크인 시간이라 제법 대기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래도 금방 우리 차례가 되어서 친절한 응대를 받으며 체크인을 했다. 시그니처 웰컴 쿠키는 아이것까지 세 개를 준비해줬다. 냠.

뛰지마

 

로비와 복도 등 공용부분은 모두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객실은 우려와 달리 상태가 좋았다. 작년에는 객실에서 나는 새집 냄새로 머리가 아팠는데, 이번에는 거의 나지 않아서 안심했다. 

 

밤에도 도로의 소음 때문에 시끄럽다는 평도 많지만, 우리 가족 모두 숙면한 걸로 봐서는 이번 객실은 소음이 없는 편이었나보다 (거실과 침실의 창이 경부고속도로 쪽으로 나있었음에도).

 

웰컴 어메니티. 약과였다.

 

 


 

수영장은 사람이 정말 많았다. 아마 우리가 토요일 저녁식사 전 타임에 이용해서 더 혼잡했을 수도 있다. 이렇게 아이들로 붐볐던 호텔수영장은 기억나지 않을 정도였다. 수영장 이용은 1박 당 1회, 한 타임에 1시간 40분 이용 가능하다. 투숙객은 객실에서 환복과 샤워를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평일에는 한가해서 이용에 제한이 없다고 한다.

 

리테일이 처음보다는 좀 들어왔다.

 

호텔 주변에는 여전히 할 게 없다. 얼마 전에 잡월드 사거리를 지나간 적이 있는데, 어마어마하게 큰 캐리어를 힘겹게 끌고 가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다. 아시아쪽 여행객 같았는데, 얼마나 더 걸어야 할지 아는 사람으로서 안쓰러웠다.

 

창문이 경부고속도로와 대왕판교로를 향해 있었지만 소음이 거슬리지는 않았다

 

처음 갔을 때의 수 많은 불만은 결국 잘못된 가격정책 때문이 아니었을까. 처음에는 밀레니엄 힐튼과 비슷한 요율이었는데 당장 하드웨어부터 차이가 큰 상황에서, 합리적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에 반해 지금은 '이 정도면 한 번씩 오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아쉬운 점이 없을 수는 없지만, 따뜻한 수영장과 깨끗한 객실은 그래도 한 번씩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 무엇보다도 집에서 가까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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