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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4와 맞이하는 두 번째 겨울이다. 어제(11월 12일 일요일) 아침에는 바깥 기온이 영하 1도까지 떨어져서 정말 추웠다. 아침 일찍 갈 곳이 있어서 나가는데, 20도로 설정된 공조기가 돌아가며 (A/C는 꺼진 상태로) 따뜻한 바람을 내뿜고 있었다. 손이 시려서 핸들 열선도 켜놓고 운전했다. 드디어 초겨울이다.
 
이런 조건에서 문득 전비가 궁금해서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계기판을 찍어봤다. 단순계산으로는 100% 완충 시 445km의 주행가능거리가 나온다. 아마도 주행기간이 만 12개월을 넘겨서 수치 데이터가 좀 더 정확해졌으리라 생각한다. 이 정도면 여기저기 쏘다니기에 아직 충분하다. 앞으로 더 추워져서 히터를 적극적으로 켜게 되면 400km 초반, 혹한기에는 390km대로도 떨어질 것 같다. 그러면 장거리 여행은 고민이 될 것이다.
 

356 / 80 * 100 = 445km

 
요즘 신문 기사에는 '전기차 무용론'에 가까울 정도로 전기차에 회의적인 기사가 많이 보인다. 여러모로 받는 전기차 혜택이 쏠쏠하기 때문에 나로서는 반가운 소식들이다. 그런 기사와는 다르게 주변에 전기차가 점점 더 많이 보인다. 전기차 살 사람은 다 샀다는데... 당장 우리 동네에 ID4는 딱 한 대였는데, 요즘 두 어 대 굴러다니는 모습을 봤다. 회사 건물에는 총 12기의 전기차 충전기가 가득 찬 날도 있었다. 지금은 추가로 12기가 설치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회사 충전기가 가득 찼던 날, 12대 중 6대는 아이오닉 5, 6와 EV6였다. BMW 3대, 타이칸 1대, 아우디 1대가 있었고, 마지막 1대는 포터였다. 한국 마켓셰어와 동일한 비율인지 모르겠다. 항상 널널했던 전기차 충전기가 가득 찬 게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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