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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모임에 소속되어하는 독서에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데, 평소에 읽지 않을 책도 보게 되는 것은 그중에서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설득의 디테일'은 내게 그런 책이었다. 평소 같으면 집어볼 생각도 안 했을 텐데, 읽어보니 괜찮았다. 여기저기서 주워 들었던 대화 + 커뮤니케이션 관련 정보들이 예문과 함께 잘 정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설득의 디테일'은 설득이란 것이 단순히 논리로 상대를 이기기보다는 공감과 이해를 통해 사람의 생각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어서 이 책은, 경청, 집중, 몸짓, 기억, 언어 등의 요소를 활용하여, 효과적인 전화, 협상 그리고 불편한 사람을 대하게 되는 '난관'은 어떻게 대응할지 살펴본다. 마지막 장은 MBTI에 따라 달라지는 관계의 기술에 대해 논하고 있어서 마지막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책에서 설명하는 요소들은 일상에서 익히 들었던 내용들이 많다. 예를 들어, 대화 할 때는 상대방의 눈을 쳐다보라 / 단어 사용에 주의하라 / 메시지의 93%는 비언어적 요소다(시각 55%, 청각 38%), 언어적 요소가 메시지에 미치는 영향은 7%에 불과하다 / 이름을 기억하라 등등. 이런 부분이 새롭지 않고 오래된 정보의 반복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 모든 것들이 한 권에 정리되어 있어서 책장의 공간을 아끼고, 필요할 때 한번씩 꺼내보기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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