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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먹은 음식 사진 대방출.

일상에서 컨텐츠를 찾으려고 노력하는데 이쪽으로는 소질이 없는 것 같다 아니면 게으름이 문제이거나. 여하튼 컨텐츠를 찾는 활동의 일환으로 맛있거나 처음 보는 곳의 음식은 사진으로 남기고 있다. 촬영만 하고 글을 쓰지 않아서 핸드폰 사진첩에 마구 쌓여버린 음식 사진들을 한 번에 정리한다🍴. 


첫 음식은 회사에서 점심으로 종종 즐기는 멕시칸 식당의 사이드 메뉴인 엠파나다(Empanada). 아르헨티나식 만두라고 소개되어 있다. 위키피디아에서는 "밀가루 반죽 속에 고기나 야채를 넣고 구운 스페인과 남미의 전통요리"라고 정의하면서 "본래는 스페인 북부 지방에서 유래한 음식"이지만 "지금은 아르헨티나, 칠레, 멕시코 등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흔히 만들어 먹는다"라고 한다. 엠파나다의 뜻은 "스페인어로 '빵' 또는 '속을 채워 구운'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반죽 속에는 고기와 소스가 채워져 있는데, 한입 베어 물 때 육즙이 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맥주를 좋아한다면 좋은 안주가 되어줄 것 같은 음식이다.


노티드 도넛. 요즘 유행인 것 같다.

미국풍 박스 디자인. 그러나 한국에서 시작한 업체라고. 

처음 만난 노티드는 우유크림 두 개와 카야버터, 클래식 바닐라, 초코 푸딩까지 총 다섯 개였다. 

 

내 입엔 클래식 바닐라가 가장 맛있었다. 원래 도넛 중에서 던킨의 바바리안 크림을 좋아하는데, 노티드의 클래식 바닐라가 그것보다 2.6배 정도 더 맛있었다. 노티드에선 던킨과 비교당하고 싶지 않겠지만 말이다.

초코 푸딩도 혀가 행복한 일품이었다. 매일 먹어도 될 정도로 맘에 들었다.

 

카야버터는 기대에 못 미쳤다. 도넛 자체의 기름기가 상당해서 두꺼운 버터를 머금었을 때 밀려오는 특유의 '청량감'을 느끼는데 방해가 되었다. 카야잼의 맛도 강하지 않아서 도넛에 묻히는 느낌이었다.  우유 크림은 대부분 좋아할 것 같은 맛이다. 그러나 내가 우유 크림을 선호하지 않아서 평가가 어렵다. 

 

전체적으로 쫄깃한 반죽과 적당히 달콤한 도넛과 필링의 조화가 좋았다. 다 먹은 다음에 더 생각났다.

 

이후에 노티드를 다시 한번 먹게 되었는데, 그때는 클래식 바닐라와 우유크림, 초코푸딩만 골랐다. 기회가 되면 다른 맛도 먹어보고 싶은데, 갈 때마다 사람이 많아서 쉽지 않다. 던킨과 크리스피크림이 과점한 한국 도넛 시장에 구원자 같은 존재다.🍩🍩


종종 회사에서 마시기 위해 '1킬로커피'란 곳에서 원두를 사는데, 이번에 돌체구스토용 캡슐이 출시됐길래 구매해봤다. 익숙한 맛이 나서 마시기 좋았다. 당분간 캡슐은 여기서 구매할 것 같다.


성수동에서 우연히 들어가게 된 식당. '평이담백뼈칼국수'.

돼지등뼈로 끓여낸 듯한 맑은 국물에 칼국수와 등뼈가 들어간 일품. 다가오는 복날에 흔한 삼계탕 대신 여기서 뼈칼국수 한 그릇 해도 좋겠다. 정말 맛있었다👍👍

한 그릇에 10,000원


마지막은 몇 달 전 집 가까이에 빵집이 생겼다. 부처님 오신 날에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주차장은 갈 때마다 만차인 것 같다.

 

풀네임은 '김영모 과자점'이지만 아직 '김영모 빵집'이 입에 붙어있다. 예전에 서초동 무지개아파트에 있었는데 이제는 지점이 많이 늘어났다고 한다(그 무지개아파트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우리 동네에 생긴 곳은 이름이 좀 더 그레이트하다 - '파네트리 제과명장 김영모'. 성남에 있다. 

 

여러가지 빵을 고를 수 있는데, 입맛에 맞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이것저것 먹어보면서 자기 입맛에 맞는 걸 찾는 것도 재미라면 재미.

 

여전히 메론빵이 좋은 30대

 

개인픽은 메론빵이다. 이곳의 메론빵은 거북이 모양인데, 거북이의 머리나 팔다리 한쪽을 끊으면 크림이 나온다. 향긋한 메론크림과 쫄깃한 빵이 조화롭다. 지인에게 들으니 오후 늦게 가면 품절된다고 한다. 맛있는 빵이란 증거다.

스콘도 추천! 특히 세묠리나 밀가루로 만들었다는 세묠리나 스콘이 좋았다.

주변에서는 이 집의 까눌레도 맛있다고 하던데 다음에 먹어볼 생각이다.

 

 

주말이나 쉬는 날 일찍 집을 나서서, 맘에 드는 빵을 고르고 맘에 드는 실외 테이블에서 빵 뜯어 먹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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