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경제나 부동산에 대해 완전 쪼랩이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한국 부동산이 침체에 빠지리라고 예상하고 있다.


어느날 부동산P2P(부동산소액투자) 상품들을 둘러보다가 든 생각이다. 예전에는 신축 사업을 위한 금융조달 상품이 꽤 보였었는데, 요즘은 기존 개발 사업에 대한 리파이낸싱, 브릿지, ABL 혹은 잘 모르는 이니셜이 붙은 상품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상품은 '수혈성'이라고 부르고 싶다. 또한 개인들의 주택(주로 아파트) 담보 상품도 자주 보이고 있다.


리파이낸싱이나 브릿지 상품 등은 원래도 부동산P2P의 단골 상품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전에는 상위 금융권 대출에 대한 '수혈'이었다면, 지금은 부동산P2P에서 실행한 기존 대출에 대한 '수혈'이 많이 보인다. 좋게 말하면 버티기, 나쁘게 말하면 폰지... 아닌가?


개인들의 주택 담보 상품도 불편하다. 기타 부동산P2P 상품에 비해 금리가 7~9%로 낮은 편이라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제 1금융권에 비하면 2배가 넘는 엄청난 금리다. 플랫폼 업체에서 청구하는 알파까지 생각하면 등골이 서늘해진다. 그런데 멀쩡한 아파트(서울, 수도권 등이 주로 나오고 지방의 아파트는 거의 본 적이 없다) 제 1금융권에서 담보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이유를 생각해 봤다. 아파트 오너의 신용도가 극히 낮거나, 1금융권에서 받을 수 있는 모든 대출을 받은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급하게 현찰이 필요한 이유도 생각해보았다. 전세 하락에 따른 보증금 충당용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금은 우연히도 갭투자가 대세였던 2016~17년으로부터 2년이 되었다.


갭투자가 무너지고, 전세가 하향하면 당장 필요 없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 집은 정리하지 않을까? 특히 중간에 끼인 지역들은 벌써 매매 시세까지 상당히 빠진것 같다. 다음 정권까지 버티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정부만 바라보거나 탓하기만 사람들의 마인드 같다. 여태까지 글로벌 경기에 후행했던 한국 부동산, 지금 이런 환경에서 과연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를 거 같은 지역들은 있다. 서울의 prime location들이나 구성남 8호선 라인 등이다. 그런 극히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부동산 화이팅...

반응형

'P-E-S-T-E-L > IB Opin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3/9 미국증시 추락  (0) 2020.03.09
코로나19와 세계경제  (0) 2020.03.08
골드만삭스가 주목한 2019년 이벤트  (0) 2018.12.20
미국증시+대공황, 2018년 12월  (0) 2018.12.18
영수증 종이와 국제정치  (0) 2018.11.2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