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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에 "바른 마음 (The Righteous Mind)"이라는 책을 읽고 포스팅했었다 (다시 읽기). 2월에는 책의 저자인 조너선 하이트 교수가 서울 중앙대에서 특강을 했다. 그리고 그 현장은 EBS에서 녹화 방영될 예정이다. 관심있게 읽었던 책인 만큼 이번 특강 방송을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책을 읽은 후에 목소리로 전해지는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 내용이 더 명확히, 더 오래 기억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정말이다. 강의를 들은 후에 책을 읽을 때보다 효과가 좋다. 이 때문에 대학교에서 꼭 강의 전에 텍스트를 읽도록 시켰었나보다. 아래에 특강 관련 언론기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을 골라보았다. 기사 출처는 연합뉴스다.

 


 

"태극기는 음양의 조화를 잘 보여주는 이미지입니다. 음양이라는 상징은 좌파와 우파가 서로 적이 아니라 보완적 관계임을 드러내죠. 모든 민주주의에는 문제를 제기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진보와 더불어 지금까지 잘 작동하는 것들을 일거에 없애지 않는 보수도 필요합니다." 

- 민주주의 국가의 이념 양극화 현상을 설명하며 

 

 

"한국 민주주의도 다양한 사회분열과 지역감정, 세대 간 격차, 이념의 양극화를 겪고 있다..... 이렇게 양극화가 심화하면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예의가 사라지고 양극화는 신뢰도를 떨어뜨린다"

 

도덕적 판단에서 이성적 추론보다 직관의 역할에 무게를 두는 그는 이같은 이념적 양극화도 같은 관점으로 접근했다. 그는 "우리는 자신의 당파적 편견을 지지하는 주장은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정보는 온 힘을 다해 거부한다"며 "다시 말해 우리는 '믿고 싶은 것을 믿는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본주의에 대한 판단에서도 좌파와 우파 간 근본적 차이가 있음을 지적한 하이트 교수는 "좌우는 음양과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파가 없다면 빈곤이 있을 것이고 좌파가 없다면 역동적 사회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에서는 극단주의자보다 온건파가 부상하도록 해야 하며 대통령과 여당은 누가 집권하든 야당과 대화하고 소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내 편이 옳다는 확신을 낮추고 더 겸손해질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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