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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을 살까 말까 고민했던 이북을 선물 받았다. 지난 2월 초의 이야기다. 

여러 회사에서 이북을 출시했지만, 평소에 이용하는 서점인 교보문고의 이북 단말기인 'sam 7.8'을 큰 고민 없이 선택했다. 생각보다 좋은 점이 많았다. 또 아쉬운 점도 그만큼 있는 것 같다. 장점만 적어보면, 책의 두께와 상관없이 여기저기 들고 다니면서 읽기 편하다는 압도적인 강점이 있다. 아직 코로나 시국이라 출장 갈 일이 없지만, 좀 풀려서 이전처럼 비행기 타고 다닐 일이 있을 때 'sam 한 권'에 여러 책을 담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엉덩이가 들썩인다.

 

두꺼운 양장표지 같은 박스. 좋은 책을 선물 받은 기분이 들었다.
(우) 구성품은 심플하다, (좌) 침대 위에서 자기 전에 읽을 때도 좋다. 백라이트를 켰지만 눈이 불편하지 않다. 너무 밝다 싶으면 밝기 조절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새벽 수유 시간에 읽기 좋았다.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이전에 다른 글에서 적었듯 독서의 속도가 잘 안 난다는 것이다. 아직 새로운 물품에 적응하고 있어서 그렇다고 위로 삼고 있다. 

 

약 세 달 동안 이북을 사용해보니 만족스럽다는 생각이다. 책을 많이, 이곳저곳에서 읽는 스타일이라면 좋은 기계가 되어줄 것 같다. 또, 책장의 제한된 공간 때문에 망설였던 책도 이북에 담아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북의 핵심인 전자잉크라는 기술이 아직 완전하진 않아서 기계적인 한계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종이책의 단점을 보완해주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sam 무제한' 쿠폰이 있었지만, 이 서비스에 내가 읽고 싶어하는 책은 별로 없었다. 아쉽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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