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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이 끝나가는 마당에 올리는 2021년에 읽은 책

 

한 해 동안 스무 여 권을 읽었고, 일곱 권에 대해 포스팅을 했다. 그중 무라카미 하루키의 '언더그라운드(1997)'가 가장 흥미로웠다. 1995년에 일어난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 사건의 피해자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엮어낸 작품으로, 굉장히 유명한 책이라서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읽은 사람이 내가 아닐까 생각했다. 하루키 소설은 이 책 이후로 완전히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클라라와 태양'(2021)은 소설 중 유일한 신작이었다. 유명 작가의 신작 소설이라 리뷰도 올려봤다(링크). 재밌었지만 가즈오 이시구로 최고의 작품은 아니었다.

 

가장 유용한 책은 '초격차 투자법(2021)''주식하는 마음(2020)'이었다. 둘 다 투자에 관한 실용적인 책이었는데, '주식하는 마음'은 몇 번 더 읽어야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요즘처럼 내가 몰랐던 시장의 지하실로 던져진 시기에는 이런 책으로 마음 단련이 필요할 것 같다. 

 

'초격차 투자법'은 여러 투자자들의 투자 방법을 소개해주고 있다. 시장에 숨은 고수들의 무용담을 읽는 것처럼 이렇게 투자할 수도 있구나란 생각이 드는 재밌는 책이었다. 조만간 여기에 [책로그]로 남기려고 준비중이다.

 

'썬킴의 거침없는 세계사(2021)'는 가볍게 읽기 좋은 세계사 책이었다. 내용도 그렇게 딱딱하지 않고, 혹시 썬킴 작가의 목소리를 방송을 통해 들어봤다면 음성지원까지 되어서 단숨에 읽을 수 있을 것이다.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오는 시기의 역사에 관한 책에 손이 많이 간다. 자연스럽게 지정학에 대한 책도 자주 찾고 있다. 어쩐지 이 사회가 그 시기처럼 큰 변화를 겪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2022년에도 관심을 이어가고 싶다.

 

작년보다 활자는 덜 읽고, 영상을 더 본 한 해였다. 그 덕에 아직 읽기로 한 책이 여러 권 기다리고 있다. 2022년에 모두 다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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