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을 들여놓기로 했다.
여태까지 책상 없는 생활을 했기 때문에 작년 재택근무 시기에도 식탁이나 간이 테이블에서 일을 해야 했다. 불편한 자세로 일하다 보니 목과 허리가 아팠는데, 기분 탓이라고 생각하고 싶었지만 잘못된 자세가 문제였다. 원인 해결을 위해 제대로 된 책상과 의자를 놓기로 했다. 이제는 재택근무가 거의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있으면 유용한 물건이기 때문에 또 한 번 이케아에 가게 되었다.
우리는 (1) 작은 크기 (2) 화이트의 깔끔한 디자인을 선택 기준으로 삼고 매장을 둘러봤다. 어떤건 너무 크거나 너무 작았다. 사무실에 놓고 싶게 탐나는 책상도 보였다. 여하튼 우리 집에 데려갈 것으로는 미케(MICKE)란 이름의 책상, 그중에서도 넓이 105cm 제품을 간택했다.
책상 운반은 자차로 문제 없이 해결했다. 또한 함께 구매한 다른 물건들과 하테피엘(HATTEFJÄLL) 책상 의자까지 여유롭게 옮길 수 있었다.
조립 난이도는 높은 편이었다. 사실 조립과정을 영상으로 찍는다고 찍었는데 결과물이 도저히 올릴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어서 이곳에 조립 과정을 리뷰하지 못하게 되었다. 안타깝다.
조립이 어려웠던 이유는 미케 책상의 간단한 외관과 달리 부품이 여러 조각으로 나눠져 있다는 점과, 그것들의 방향을 계속 신경 써야 했던 점 때문이다.
and, 혼자서 조립하기엔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다. 특히 아마추어 조립러라면 혼자보단 둘이서 조립하길 권하고 싶은데, 책상의 하부와 상판을 연결할 때 각 부분의 무게가 상당하고, 결합부의 방향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혼자보단 둘이 낫다.
책상의 한 쪽은 작은 서랍과 수납공간으로 이루어졌다. 수납공간은 뒷면이 오픈되어 있는데, 데스크탑 본체 보관을 위해 그렇게 설계한 것 같다. 우리는 요즘 노트북만 쓰고 있어서 그 공간에는 수납함을 넣어 서랍처럼 쓰기로 했다.
마지막으로는 하테피엘 의자와 미케 책상의 조합. 운 좋게도 이케아 광명점에서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방문일 기준) '군나르드 베이지'색 하테피엘을 데려올 수 있었다. 이케아 매장에서 전시된 것보다 집에서 더 예쁜 하테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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