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간 스타벅스에서 종이빨대를 다른 종이빨대와 비교했다.
다른 종이빨대는 눈에 띌 때 사뒀던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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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관상 스타벅스 종이빨대가 다른 제품에 비해 길었다. 약 22cm. 아마도 Grande처럼 일반적인 컵보다 큰 경우에도 사용하기 위한 것 같다.
중국제품은 다이소에서 산 것으로, 10개에 1000원이었던 것 같다(단가가 무려 100원). 다이소에서는 패턴이 인쇄된 빨대만 팔고 있었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중국제의 인쇄에 어떤 잉크가 사용되었는지 조금 의심스럽다. 더욱이 은갈치처럼 반짝이는 것도 있었는데 장식용이 아닐까?
마지막은 미국에서 사온 종이빨대다. CNN과 블룸버그 등 경제지에서 크게 소개되어 유명해진 업체의 것이다. 현재는 공급이 딸려서 북미내에서만 영업중이라고 알고 있다. 패턴이 인쇄되어 있는데, 이 회사에서는 식품용 잉크가 사용되었음을 안내하고 있다. 백색 빨대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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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는 중국제품이 가장 얇았고, 그 다음을 스타벅스와 미국것이 이어갔다.
사실 중국것과 스타벅스 것은 두께 면에서 거의 동일했다. 아마도 유사한 설비를 사용하지 않았을까?
중국 업체에서 만드는 설비는 120gsm 식품용지로 3겹까지 제작 가능하다고 알고 있다. 접착에는 화합물인 PVA를 주원료로 하는 접착제를 사용한다.
미국 제품은 확연하게 두껍다. 펄프를 풍부하게 사용했고, 중간에는 플러피펄프를 사용한거 같기도 하다. 뜯어보면 4~5겹으로 구성된 것처럼 느껴졌다. 아마도 펄프 원산지에서 제작되어 그런것 같다. 이 제품은 물속에 80시간 이상 넣어뒀다가 사용했는데도 사용성에 문제가 없었다. 심지어 다시 말리니 원래 형태와 비슷하게 돌아왔을 정도로 튼튼하다. 접착제도 복합적으로 사용된 것 같은데, 내측과 외측에는 PVA가 아닌 완전한 천연물질이 사용됐을 거라고 본다. 접착면의 스타일, 광택과 촉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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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경은 스타벅스 것이 가장 넓었다. 두께와는 달리 직경 면에서는 중국제품과 미국제품이 거의 같았다.
↑ 스타벅스 빨대를 반으로 잘라 찢어보았다. 종이빨대 만들기의 최대 과제인 접착이 어떻데 됐는지 유추해보기 위해서였다. 안타깝게도 집에서 한 거라 더 이상 허접할 수 없다.
스타벅스 빨대 관련 기사에서, 종이빨대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내면과 외면에 콩기름으로 코팅을 했다고 한다. 정확히 어떤 물질로 되었는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각 부분을 태워봤을때 특이한 점은 없어서 야리꾸리한 성분은 쓰지 않았다고 (일단) 생각한다. 대체 물질로는 완전 재활용이 되는 미네럴 코팅도 있겠다.
생각보다 괜찮게 만들어진 빨대였다. 스타벅스에서는 사용시간을 3시간으로 권장한다는데, 이 정도면 꽤 충분해 보인다.
이제 시작이다. 이 움직임이 스타벅스에서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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