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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6개월 전까지 우리는 도요타 자동차를 세계 최고의 자동차 회사라고 부르는 것에 별 이질감을 느끼지 못했다.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은 도요타와 같은 '혁신'을 이루어내지 못해서 시장에서 위축되었고, 이제는 오히려 미국의 자동차 회사가 도요타의 독특한 경영시스템과 생산시스템을 본 받아 생산과 마케팅에서 최고의 효율성을 지향해야 한다는 주장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 왔다 - 물론 복잡하게 얽힌 네트워크 계열체제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서 논하기는 했었지만, 몇 십년간 유지된 시스템이 하루 아침에 비난의 대상이 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현재 시장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도요타는 연이어 쏟아지는 소송과 이에 따른 비난을 받고, 심지어 최고경영자가 미국에 가서 머리를 조아려 사과하는 등 명예를 중시하는 일본인으로써 '할복을 생각나게 할 만큼'의 굴욕적인 장면도 연출되었다. 언론은 앞다투어 이제까지 '진실'로 받아들여져 온 도요타 전설의 이면에 대해 역설했다,

도요타에 대한 시장의 시선이 360도 바뀔 상황에 IB는 또 한번 날라리 학문이라는 비난을 받게 될 것 같다. 어쨌든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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