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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NN Money http://money.cnn.com/2018/05/14/news/companies/truck-drivers-freight-costs


요즘 미국에서 무언가를 수입하기가 이전처럼 원할하지 않다. 어딘가 체한 것처럼 답답한 느낌이다. 생산자는 해운선사를 탓하고 해운선사는 그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미국내 육상운송의 결정적 요소인 트럭운전수가 부족하다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혹시 트럭을 이용한 육상운송의 문제가 아닐까?


요즘 트럭 운전수 부족으로, 켈로그, 몬델레즈, 코카콜라 등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들도 손해를 보고 있다는 내용이다. 최근 이들 기업들이 언급한 내용에 따르면 운송비 상승이 마진을 갉아먹고 있으며, 근시일내에 이러한 비용 상승을 흡수할 것인지 판가에 반영할지 결정해야 할 것이다. 특히 최근 미국의 낮은 실업률은 잠재적 트럭 운전수에게 새로운 직업의 기회를 제공하여 결과적으로 트럭 면허를 보유한 신규 운전수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도 될 것이다. 


미국트럭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재화 중 70% 이상이 최종소비자에게 도달하기 전, 어느 단계에서건 최소 1회 트럭 운송을 거친다고 한다. 트럭 운송비는 지난 4월에 전년 대비 6% 인상되었고, 최근 구인광고에는 트럭 운전수의 급여가 $73,000까지 목격됐다.


트럭 운송 산업은 경기와 매우 긴밀히 연계되어 있다. 경기가 좋으면 좋고, 그 반대면 나쁘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해고되었던 트럭 운전수 수 천 명은 이후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며 쉽게 재고용 되었고, 저렴한 유가까지 가세하여 운송비 인상을 억제할 수 있었다. 이렇게 전반적으로 좋은 상황은 지난 2016년까지 지속되었지만 이후 낮은 실업률로 인한 구인난, 운전수 고령화, 저임금, 운전시간을 제한하는 연방법률 등으로 인해 올 연말에는 트럭 운전수 약 63,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의회는 트럭 운송 산업에 신규 인력 공급을 늘리기 위해 대형트럭면허 취득 연령제한을 현행 21세에서 18세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한다.


한편 이러한 비용 인상이 재화 가격에 반영될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로 남아있다. 아마존과 월마트와 같은 대형유통사에서 경쟁적으로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과 경쟁하는 중소규모의 업체들은 힘들더라도 비용인상을 흡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단, 한 가지 변수가 있다면 현재 오름세에 있는 유가다. 시간을 두고 볼 문제 같다. 너무 긴 시간은 아닐 것이다.


우려되는건 이것이 미국 수출품(우리에겐 수입품)에 끼칠 영향이다. 부디 별 일이 없길 바란다.

그나저나 트럭 운전으로 이민은 안 받아주니


참조한 기사는 5월 14일 CNN Money의 "The reason shipping costs are skyrocketing" (by Nathaniel Meyersohn)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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