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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마켓에서 장을 볼 때 이것저것 꼼꼼하게 따져본다 -브랜드, 영양성분, 제조국, 제조업자와 판매업자 등등. 누구나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수퍼마켓에 통 간 적이 없지만, 예전(혼자 살 때)에는 장보는 게 중요한 일과 중 하나였다. 몇 년 동안 수퍼마켓에 다니면서 식품 제조사들에 대해 나름 알게 되었다 생각했었다. 예를 들어 초콜릿은 대부분 마스(Mars)에서 만들고, 음료수는 거의 다 코카콜라에서 만든다는둥의 이야기다.

  

하지만 얼마전 비즈니스인사이더에서 이 '브랜드'지도를 보고는 '나는 아직 한참 멀었다'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원문보기)

 

  

옥스팜(Oxfam)[각주:1]에서 만든 이 '브랜드 지도'/그래픽맵은 우리 장바구니 속 거의 모든 상품들을 소수의 다국적기업에서 만든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래픽맵에는 세계적인 식품기업 열 군데가 소개되었다 - 코카콜라, 펩시코, 다농, 유니레버, 마스, 몬델레즈(구 크래프트푸드), 켈로그, 제너럴 밀스, 네슬레와 영국연합식품 등이다. 처음 보는 브랜드가 있더라도 그곳에 속한 브랜드는 친숙할 것이다. 영국연합식품은 낯설어도 Twinings 홍차는 친숙하지 않은가? 

 

옥스팜에서는 "Behind the Brands"라는 캠페인을 통해 이 그래픽맵상 10개 기업의 기업활동에 대한 평가점수를 매기고 있다. 평가기준은 투명성(Transparency), 여성(Women), 노동자(Workers), 농부(Farmers), 토지(Land), 물(Water), 및 기후(Climate) 등 일곱 가지다. 각각의 브랜드에 대한 평가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Behind the Brands" 캠페인의 목적은 식품기업들이 환경적으로 사회적으로 보다 더 의식있는 기업활동을 하길 바라는 데에 있다고 한다. 옥스팜의 가장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 10개 기업에서 2013년 한 해에만 온실가스 263.7만 톤을 배출했다. 이 수치를 한 나라로 친다면 세계에서 25번 째로 환경오염유발국가일 것이다.


우리 생활에서 가공식품은 이제 뗄 수 없는 부분이 되어버렸다 (가공식품 없는 생활이 얼마나 쉽지 않은지에 대한 기록은 여기에서).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도 이 사회의 일원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이를 위한 옥스팜의 캠페인을 응원한다.

  1. 옥스팜(Oxfam)이란 2차대전중에 영국에서 결성된 세계적인 빈민구호 NGO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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