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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에 자전거 탄 이야기.
&
(실수로) 서울까지 간 이야기.
오랜만에 한가한 금요일이었다.
요즘은 금요일에 [불금]약속이 없으면 조금 낙오자 취급을 받는 분위기지만, 할 일 없이 여유로운 금요일도 가끔은 필요하지 않을까? 누구에게나. 책도 읽고 운동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은데...! 심지어 다운 받은 영화를 몇 달이 지나도록 못 보는 요즘에는 이미 정해진 약속도 내심 없어지길 바라기도 한다.
그 좋은 '프라이데이 나이트'.
기분전환 하려고 자전거를 몰고 나섰다. 그때는 가볍게 한 바퀴 돌고 올 생각이었다.
'죽전 카페거리'까지만 갔다 오려고 했는데,
길 위에 [ 서울시계 χ km ]라고 써있는 게 신경쓰였다...!
그러면서 '가볼까?'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북쪽으로 계속 가다보니 분당 끝자락인 야탑이 나오고, 15비 활주로 옆을 달리고 있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주변 풍경이 신기해서 마냥 전진! 전진!했다.
그렇게 도착한 [ 서울시계 0km ]...!
신기해서 인증샷.
지도로 보면 이만큼.
수원 ~ 용인 ~ 성남 ~ 서울...!
실수는 서울까지 온 만큼 돌아가야 하는 걸 생각 안 한 것이다.
게다가 왜 목표했던 지점에 도달하니까 다리에 힘이 빠지는지...
결국 집에 가는 동안은 천천히 굴러갔다.
집에 오고 조금 있으니까 해가 떴던 이야기.
즐거운 일주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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