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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우리시간 새벽 3시) 애플개발자컨퍼런스에서 키노트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OS X (요세미티)와 iOS 8이 발표된 한편, 사람들이 기다리던 아이폰6나 아이워치같은 디바이스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렇게 김빠지는 발표가 한 두 번이 아니지만, 항상 조금은 아쉬운 것 같다.


아이폰 사용자로써 OS X보다는 iOS 8에 관심이 더 간다.

"Huge for developers. Massive for everyone else. (개발자에게 짱. 모두에게 킹왕짱)"이란 슬로건을 달고 공개된 만큼 뭐가 얼마나 좋아지는지 궁금하다.







iCloud의 사진 동기화 기능이 강화되나보다.

iCloud Photo Library라는 기능의 추가로, 현재의 Photo Stream보다 발전된 사진 동기화 기능을 구현할 것 같다. iCloud에 사진 원본도 저장한다는데, RAW 파일도 저장 가능하다고 한다.

역시나 클라우드 서비스이기에 기본용량인 5GB를 넘어가면 요금이 부가된다. From $0.99


사진 편집 기능도 향상된다. 수평조절 같은 것이 추가되고, 노출, 음영, 밝기 등의 조절이 더 쉬워진다고 한다.

새로운 카메라 기능으로 Time-lapse Video (타임랩스 비디오) 모드가 추가된다는데, 무슨 기능인지 잘 모르겠다. 시간을 정해놓으면 석양이 지는 순간을 촬영한다고?





메시징 기능도 여러가지 추가되는 것 같다. 한국에서는 카톡이 워낙 굳건해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기능 중에 하나지만 말이다. 음성메세지, 단체방, 사진 여러장 보내기 등의 기능이 추가된다는데...... 이미 카톡에서 다 쓰고 있잖아!!! 



하지만 딱 하나, 처음 보는 기능이 있었다. 정해진 시간동안 (1시간 / 하루종일 / 영원히) 대화 상대와 나의 위치를 공유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여행중에 친구에게 내 위치를 공유하면, 나의 동선을 친구가 지도를 통해 볼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영원히 내 동선을 공유하면 족쇄 되는 거 아닌...가?




"디테일이 사용자 경험을 만들고, 우리가 만든 디테일은 훌륭하다 (Details make the experience. These details make it brilliant)" 자신감 넘치는 좋은 카피인데 발번역으로 망친 기분이다. 아무튼 iOS 8은 디자인에 방점을 찍고 싶어한다.



옆에 캡쳐처럼 알림창에서 바로 답장을 보낼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제한적인 멀티타스킹이 지원될 것 같다. 이 기능이 지원되는 앱은 iMessage뿐만 아니라, 스케줄, 이메일, '미리 알림'과 페이스북 등도 이 기능으로 간단한 답장, 삭제, 좋아요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3rd Party 앱도 지원한다니까 카톡도 될거라고 믿는다.




이것저것 많아서 iOS 8이 나와봐야 정확히 알게될 것 같다.












키보드 기능도 대폭 강화되나보다.


문장 작성 중에 유저가 다음에 쓸 단어를 예측해서 미리 추천해 주는 기능이 인상깊었다.


더 대단한 건 다음 기능인데, OS가 문맥을 이해해서 유저와 소통하는 것이다. 


아래 캡쳐를 보면 "Do you want to go for dinner or a movie (밥먹을래 영화볼래)?"라고 상대방이 묻자, 키보드 위에 'A movie', 'Dinner', 'Not sure'라는 선택지가 추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단어를 줄여서 쓰거나 문법에 안맞는 문장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꼭 써보고 싶다.


아쉬운점은 이 기능 지원지역에서 한국은 빠져있다.

중국, 일본에 홍콩과 타이완에서도 지원되는데 한국은 없는 것이다.

why not?










'패밀리 셰어링 - Family Sharing'이란 것도 있다. 가족 간에 음악, 영화, 영상, 책, 앱 등등을 공유할 수 있게 되나보다. 또 iCloud를 이용한 가족간 사진 공유, 지도상에서 가족의 위치 찾기, 앱스토어에서 부모님께 앱사달라고 조르기 기능도 있나보다.





iCloud는 구글드라이브처럼 클라우드 저장소가 된다.

이용요금은 5GB까지 무료. 20GB에 $0.99. 100GB에 $5.00


그리고 아이콘이 이쁘다.




새로운 아이폰 및 아이워치에서 큰 기능을 차지할 거라고 예상됐던 'Health' 기능도 소개되었다.

내가 가장 기대하는 새로운 기능이다. [Health App]을 통해 유저의 건강 및 피트니스 상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를 제공한다고 한다.



칼로리 소모량 측정 같은 흔한 기능 외에도, 심박수,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같은 것도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하는데... 어떤 방법으로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 악세서리 장사하려는 거면 좀 저렴하게 갔으면 한다.






오는 가을에 출시되는 iOS 8.

새로운 아이폰과 아이워치도 출시될 거라고 한다.

나 역시 조금 기대하고 있다.

(물론 아이폰5S 노예계약 기간이 2년도 넘게 남아있지만) 


요즘은 안드로이드가 확실히 강세지만, 힘을내요 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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