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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벽돌건물,
바쁜 사람들,
어디든지 넘쳐나는 관광객, 

꽉막힌 도로와
유독 맑았던 하늘에 작별을 고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어쩐지 쓸쓸한 발걸음이었다.

뿌듯함이나 경쾌함이 있어야 할 자리에 업무자료만이 넘쳐났던 그런 귀국이었다. 


비행기에서 들을 노래들을 찾던 중 때마침 신곡이었던 아이유의 봄 사랑 벚꽃 말고.

무슨 뜻인지 잘모를 제목이지만 어쨌든 나를 환영하는 노래는 아니었다.


그리고 집에 왔다.



자... 


뉴욕은 재밌는 곳이었다. 세계의 여행지니까 당연한걸지도.

여기서 재미란, 헐리웃 영화에서 보던 장소에 있다는 신기함?

모두가 외치는 뉴욕이란 도시에 있다는 만족감? 그런 것인듯.

어쩌다가 뉴욕을 그냥 '큰 강남'으로 비약시키는 걸 들었는데, 좀 지나치다. 뉴욕은 뉴욕. 강남이 따라갈 수 없는 곳이다.


뉴욕 너무 좋았는데,

여행기를 이렇게 냉소적으로 마무리 짓게되어 좀 아쉽다.

아무래도 아이유탓인가 보다. 유난히 긴 봄이다. 





출장비 내역서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백팩을 다시 뒤져보았다. 혹시 모르니까.

그러자 여기저기에 넣어둔 이곳저곳의 티켓을 찾을 수 있었다.

"많이 구경했구나"하며 조금 웃을 수 있었다.




여행기를 이렇게 냉소적으로 마무리 짓게되어 좀 아쉽다.

아무래도 아이유탓인가 보다. 유난히 긴 봄이다. 


...

또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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