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계 작가 '캐서린 맨스필드 (Katherine Mansfield)'의 단편집 '가든파티 (The Garden Party)'를 다시 읽어보았다.
고등학교 1학년인가, 2학년 영어수업 때 거의 한 학기 동안 심도있게 다뤘던 책이다.
동시에 절대 잊지 못할 작가와 제목이다. 여지껏 살면서 이렇게 이해가 안되는 책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책을 갑작스레 다시 읽어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펭귄에서 출간된 우리말 번역본을 구했다.
[한글이니까 100% 이해할 수 있어]라는 마음으로 독서를 시작했다.
고딩시절 6개월 간 다룬 책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이번에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그건 영어나 한글의 문제가 아니었다. 나이의 문제도 아니었다.
그 책은 나에게 여전히 다른 세상의 것이었다. 내용을 전혀 잡을 수가 없다.
난독증처럼 안 읽히는게 똑같았다.
[중고서적으로 올려야지]
Political correctness - 요즘 여기저기서 눈에 자주 띄는 영어표현이다.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은 말의 표현이나 용어의 사용에서, 인종·민족·종교·성차별등의 편견이 포함되지 않도록 하자는 주장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다. 특히 다민족국가인 미국 등에서, 정치적(Political)인 관점에서 차별·편견을 없애는 것이 올바르다(Correct)고 하는 의미에서 사용되게 된 용어이다." (위키피디아)
예를 들면, 경멸의 의미가 내재되어있다고 여겨지는 '에스키모'를 '이누잇'이라고 칭한다.
또, 스튜어디스란 말 대신 플라이트 어텐던트(flight attendant)라는 표현을 쓰는 등의 경우다.
여하튼 정치적 위선이다. 가끔은 이런 것에 대한 트집으로 정작 문제의 핵심이 증발해버리기도 하는 것 같다.
"사람들은 흔히 인생의 성공이 직업적 성공과 재정적 성과와 물리적 획득으로 측정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에서 한걸음 물러나 그것이 얼마나 허망하고 잘못된 것인지 깨닫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해야하고 매일 매 순간으로 삶을 판단해야 합니다.
나는 내 아들 딸 나이대의 젊은이들이 금융 세계에, 직업 세상에 첫발을 내디딜 때부터 행복과 성공을
어떻게 정의할지 기본적인 선택을 꼭 하길 바랍니다. 나는 분명 그릇된 선택을 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나처럼 잘못된 선택을 하는 사람이 없어야 합니다."
마크 드레이어 - 폰지 사기(Ponzi Scheme)로 3억 8천만 불弗을 착복한 인물
2011년 타이베이.
시먼딩이었나... 시내 어느 버블티 가게에서 계산하고 있을 때, 내 뒤에 서있던 여자분이 생각난다.
한국인이었고, 대단히 예뻤다.
어떻게 한국인인지 아냐면, 내가 밀크티 점원에게 엉망진창 중국어로 주문한 다음에,
옆에 있던 친구에게 한국말로 *드립을 쳤는데, 그걸 듣고 그녀가 웃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교훈은 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으니, 놓치지 말라는 것.
사실 그때 옆의 친구가 보통사람이 아니어서 기회가 없었다고도 변명해보고 싶지만...
그런데 며칠 전 (아메리카노 상품권이 생겨) 집앞 엔제리너스에 갔다.
'부점장'이란 네임태그를 달고 POS에 있던 분. 정말 가게 이름에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하얀 피부에 깊은 눈. 이상형 월드컵이었다면 결승후보감이다.
때마침 POS가 잠시 먹통이 되어주었는데, 난 예전의 일을 반복하고 말았다.
정말 모자란 놈이다.
'eonlog > 일기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말증후군 (0) | 2013.12.26 |
---|---|
eonlog.com! (0) | 2013.11.22 |
아주 잡다한 글들Ⅱ (0) | 2013.08.26 |
아주 잡다한 글들 (0) | 2013.08.20 |
2/4분기~ (0) | 2013.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