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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애플의 CEO자리에서 사임한 스티브 잡스의 26일 모습이라고 한다.

일단 출처는 http://www.urbanmusic2000.com/wordpress/first-photo-of-a-sick-steve-jobs-a-couple-days-after-resignation/.


그냥 사진만 봐도 건강 상태가 온전하지 않아 보인다.

시대를 앞서 간 '돌아이'. 누가 뭐래도 확실한 건 아이팟과 아이폰으로 IT사에 큰 획을 그었고, 한발 더 나아가 스마트폰의 보편화에 일조했고, 결과적으로 인류의 생활 방식에 영향을 미쳤다.

잡스의 건강상 문제는 익히 알려졌었다. 이후 세계 언론은 그의 사임 배경에 건강 문제 때문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상황을 대한민국에서 누구보다 먼저 알았을 이 나라의 언론이 쏟아내는 기사란...


동업자 속이고도 죄의식 없었던 '무법자 잡스'

이건희 회장 이례적 금요 출근 … ‘포스트 잡스, 전략 세워라’

스티브 잡스의 굴욕…그도 실패했던 7가지 제품

아픈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결여된 것이 아닌지.
물론 그가 애플을 떠난 후 애플 특유의 기업정신이 약해진다면 삼성 등 경쟁사에는 큰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그나저나 애플의 주가는 잡스 사임과 함께 빠졌다가 3일 후에 회복되었다). 그건 기업들 사이의 이야기고, 잡스는 그저 아픈 사람이다. 사람들은 남의 불행을 '나'의 기쁨으로, '나'의 적은 밟아줘야 직성이 풀리나 보다.

만약 이건희 씨가 혼수상태에 빠지고,

'이건희 회장 혼수상태에 구글 환호성'

뭐 이런 제목의 기사가 어딘가에 오른다면, 이러지 않을 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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