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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좀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연말연시에는 다이어리 (플래너?) 판매율이 오른다고 한다. 매년 시장이 성장한다고 하던데, 문구업계에는 좋은 소식일 것이다. 몇장 쓰지도 않을 플래너를 사는 이유는 아마도 자기 삶에 계획을 세우고, 주도적으로 살아 보려는 것 아닐까. 계획이란, 시간을 지배하려는 인간 욕망의 발로인지도 모르겠다.

 

계획도 좋고, 플래너도 좋지만, 가끔은 즉흥이 더해질 때 삶은 더 맛있어진다. 예를 들어 열심히 기다리던 소개팅에서 투스트라이크를 받았다가도, 우연찮게 함께 식사했던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거나 하는 것처럼. 

 

예를 들어 내가 작년에 올렸던 비행기 영상을 보고 즉흥적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인생이 뒤바뀌는 경험을 하는 것처럼.

 

계획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시간을 지배하려는 오만함을 내려 놓을때 신은 숨겨왔던 선물 혹은 present를 내보여주는 것 같다.


김영언(@eonkimu)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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