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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2013년의 마지막 날이다. 이보다 더 상투적인 표현이 있을 수 있을까? 

하지만 정말, 나의 2013년은 허무하게 그 끝에 다다랐다. 


올해 있었던 큰 일이라고 한다면... 입국신고서 직업란에 '군인'에서 '회사원'으로 바꿔 쓰게 됐다는 점 정도?

'여러분의 2013년은 어땠습니까?'라고 물으면 아무도 대답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묻겠다 (답변은 댓글로).

"당신의 2013년 가장 큰 일은 무엇이었습니까?" 


2014년은 더 좋은 해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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