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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은 어느 해보다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그럼에도 더 빨리 가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2의 생각들입니다. 1) 고추에 거의 병적인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나와 친분이 있다면 내가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다고 알 것이다. 어떤 음식을 먹어도 땀은 나지 않고, 운동을 해도 보통으로 땀이 나는 체질인데, 매운 음식은 그 냄새만 맡아도 그렇게 된다. 그렇다고 못 먹는다는 건 아니다. 다만 마음에 드는 여자 앞에서 매운 음식은 지양하고 싶은 정도. 병적인 알레르기는, 흔히 땡초라고 불리우는 작고 푸른 고추를 먹었을 때 발생했다. 땡초를 먹자 호흡이 불규칙적이고 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답답하고 머리가 띵했다. 흔히 말하는 호흡곤란이다. 죽을 뻔 했다.


2) 임신을 하기는 힘들다. 이 사실을 어떻게든 알게되었지만, 아무튼 아기가 잉태되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속 들려오는 속도위반 소식. "조심 좀 하지..."란 말을 하면서도 '아빠가 된다니... 조금은 부럽기도 하다'란 생각이 든다. 생명의 소중함.


3) 책은 읽으면 읽을 수록 빨리 읽게 된다. 동시에 독해력도 좋아진다. 이건 사실이다.


4) 올해는 태풍이 3개나 지나갔다. 9월 중순이 넘은 시점에 태풍 하나가 한반도를 관통했다. 기후변화는 분명히 일어나고 있다.


5) 어떤 종편 채널(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에서 '먹거리 X파일'이란 걸 해서 종종 봤는데, 생각보다 참 열심히 살고 있구나...라고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기는 있다. 그 어딘가의 떡집 아줌마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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