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해외뉴스 미리보기

1. 2월 2일 : 미국은 러시아가 지난 1987년 맺어진 양국간 중거리핵전력(Intermediate-Range Nuclear Forces) 조약을 위반했다면서, 오는 2월 2일에 조약에서 탈퇴하기 위한 6개월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고 한다. 이번에 문제가 된 러시아의 무기는 9M729 지상발사 크루즈 미사일이며, 최대 사거리가 480km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조약에서 제한하는 최대 사거리 500~5500km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당연히 미국과 동맹국들은 믿지 않는 것 같다) 이번 미국의 결정에 대해 유럽 나토 동맹국들은 이 조약이 러시아의 핵미사일 리스크를 억제하고 있으니 재고해 줄 것을 워싱턴에 요청하고 있다.

이런걸 보고 신냉전이라고 부르는 걸까? 어쩌면 냉전은 끝난 적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단지 일시정시였을지는 몰라도.

2. 2월 중 : 드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2월 하순에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언제든 바뀔 수 있지만). 당사국들을 포함, 세계 각국에서는 두 정상의 만남으로 현재 답보상태에 빠져있는 북한 핵무기 이슈가 해소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고 있다.

우리 생활과 직결된 이슈라 그런지 가장 눈길이 간다. 과연 2월 중에 열릴 수는 있을까? 열리는 것 자체로 절반은 성공인 듯. 

3. 2월 16일 :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나이지리아에서 지도자 선출을 위한 투표가 열린다. 현재 정권을 잡고 있는 무하마드 부하리 대통령은 좋지 않은 건강상태임에도 두 번째 임기를 원하고 있다.

4. 2월 13-14일 : 폴란드 바르샤바에서는 중동 현안 해결을 위한 정상회담이 열린다. 미국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동지역에서 날로 영향력이 강화되는 이란에 대해 무슨 발언을 할지 궁금하다. 당연히 듣기 편한 소리는 안 나올 것이겠지만 말이다. 한편 2015년 오바마 때 체결된 이란 핵협정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미국과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많은 EU 회원국들은 정상회담에 큰 기대를 걸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5. 2월 중 : 미국 보잉사는 자사의 가장 큰(길이 기준) 항공기인 777X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항공기에는 신형 GE9X 엔진이 장착되며, 이코노미석으로만 구성할 경우 최대 500석 이상을 장착할 수 있다고 한다. 접이식 날개를 적용하여 기존의 공항 시설(탑승교 등)과의 호환성을 극대화하였다. 에어버스의 A350의 경쟁기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A380은 점점 생명을 잃어가는 것 같다)

6. 2월 13일 : 이스라엘의 SpaceIL사는 세계 최초 민간 유인 달착륙선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발사한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이스라엘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하는 나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