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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君の名は。
2년 전이었나. 너의 이름은.이란 애니메이션에 대한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했었다.
이때부터 한 번 봐야겠다고 생각해왔는데, 오늘에서야 보게 되었다. 본의 아니게 여유로운 오후 시간을 갖게 된 오늘.
편안하게 관람했다. 오징어를 뜯으며.
이 작품을 보는 내내 내 시선은 흐르는 시간의 표현에 몰입하고 있었다.
하늘의 빛과 구름이 형언하기 힘들 정도로 아름답게 표현되었다. 감동이었다. 거기에 딱 어울리는 음악.
굳이 구름만 변하는 건 아니었다. 화면이 평범한 커피캔에 잡혀 있을 때는, 커피캔 주변의 공기가 변함으로 시간의 흐름을 표현했다.
너의 이름은.은 그 내용도 충분히 훌륭하다. 하지만 그보다 훌륭한 빛과 시간의 표현은 1시간 47분의 러닝타임 내내 보는 이를 사로잡고, 마음을 울컥하게 할지 모른다.
그나저나, 나에게 남은 몇 시간의 여유로움. 그 동안 미뤄뒀던 카모메 식당을 봐야지.
신호등이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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