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전역하면 시작하겠다고 생각만 했던 로드바이크.
드디어 입문했습니다.
어제 우리집 문턱을 넘은 [포커스 큘레브로 '14]입니다.
자전거 사려고 열심히 검색질 하다가 어떤분 블로그에서 이런 글을 읽었네요,
"본인이 살 수 있는 한도내에서 가장 고가의 제품을 선택해야 나중에 후회가 없다"
그 말씀에 용기 얻고, 집에 가는 길에 있는 샵에서 예산과 맞춰 일주일 정도 고민 끝에 모셔왔습니다..
로드바이크와의 첫만남은 중딩 시절.
그때까지 {자전거 = 초딩자전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처음 접한 로드는 '어른의 자전거'라는 느낌.
다가가기 힘들었습니다. '어른의 자전거'라는 부담감(?)과 얇은 휠에서 느껴지는 위압감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덥고 습해지면 마라톤 하기 힘들어지니까, 서둘러서 산 자전거! (그나마 자전거는 습해도 탈만하니까요)
집에 굴러들어온 스피커를 물통케이지에 넣었는데, 딱맞습니다. 잘맞아요.
#놀러가자!
라이딩 개시는 한강에서-.
오랜만에 아침 7시.
햇빛 쏘이고 키가 자라는 기분.
이미 자전거 타고 있는 친구가 보고 "shame on that nike"라고 한 발사진.
한 달 정도, 로드와 친해지고 클릿으로 바꿀겁니다. (지금은 돈도 없으니까)
강렬하고 확실하게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신나게 라이딩 합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