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15년도 착실히 끝나간다. 이제 2016년의 계획을 흐릿하게나마 잡기 시작할 시기...지만 여전히 올해의 계획들은 현실세계에 나오지 못하고 머릿속을 맴돌고만 있다.
최근 외국의 연구를 보니 인간은 26세부터 급속 노화가 시작되고 38세에 이르러서야 진정된다고 한다. 참 더 이상 행복할 수 없는 뉴스다. 이런 것을 두고 알고 싶지 않은 사실이라고 하는 것 아닐까? 관련기사 "노화(老化), 20대부터 시작" 연구결과 공개…"어리다고 방심하지 마세요" 뉴질랜드 오타고大가 참여한 연구여서 관심있게 읽은 기사였다. 그나저나, 요즘 내 친구들이 급속히 나이들어 보이는 이유가 있었다.
또 다른 알고 싶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비행기 핸드캐리, 혹은 기내휴대화물(?)은 필연적으로 완전 적재가 불가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코노미석 탑승객들을 위한 짐칸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발췌한 도표를 보면 보잉 737기 기준 이코노미 좌석수가 165석인데 반해 '머리 위 화물칸'에 적재할 수 있는 가방 수는 125개 뿐임을 확인할 수 있다. 기내에 싣지 못하는 가방은 56개로 예상하고 있다. 비행기를 탈 때마다, 기내에서 휴대화물로 인해 얼굴 붉히는 사람들을 꼭 보게 된다.
한편 퍼스트클라스의 좌석수는 16석인데 적재가능한 가방의 수는 대충 봐도 25개가 넘는다. 747이나 380 같은 대형 기종의 퍼스트클라스 좌석이 대형화 되고 소수화 된 요즘 트렌드를 감안하면 훨씬 더 여유로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간단하다. 비행기 설계가 그렇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코노미는 '경제적인' 인간의 몸통 운반에 중점을 두고, 상위 클라스는 '승객과 그들의 생활 일부'를 운반에 두는 것 같다. 이렇게 퍼스트, 비즈니스클라스의 편의중심적인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객기의 수익구조(예상)를 보면, 비행에 필요한 비용들을 이코노미석에서 뽑아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즉, 이코노미석에서 번 돈은 모조리 기름, 기내식, 승무원 월급, 부품, 기체수리, 활주로 이착륙비, 보험 등 비행에 필수적인 비용 지불에 쓰인다고 할 수 있다.
그럼 상위 클라스, 특히 퍼스트클라스의 매출은 어떻게 되느냐. 그 매출은 모조리 이익이 된다. 즉, 항공사 주머니로 들어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항공사 입장에서 열성적으로 잡아야하는 고객은 바로 퍼스트클라스 승객인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내는 탑승료 중 마지막 동전 하나까지도 이익이기 때문이다. 또, 아무리 이코노미가 불편해도 어차피 다 '만석'이 될테니까 말이다. 그래서 최근 퍼스트클라스 편의중심 설계는 점점 더 확대발전하고 있다. 그들을 위한 개인실과 침대형 좌석, 샤워실, 최고급 식사 등. 화려한 시설로 재력있는 고객들을 부르고 있다.
결론은, 역시 부자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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