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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질랜드 FTA가 꽤나 빠르게 진척중인 요즘, 뉴질랜드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 게다가 원화가 수년 간 약세를 보여 온 환율도 한 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장에 진출하려는 뉴질랜드 기업의 의뢰를 받은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는데, 이를 위한 조사를 하던 중 흥미로운 자료를 찾아서 올려본다. 오랜만에 정체성을 되찾아가는 포스팅.

Invest Korea란 곳에서 찾은 외국 기업의 한국 투자성공사례. 머메드급 사례를 위주로 다룬 리스트였다.

 

 

 벨기에에서 온 아그파. 이제까지 필름 메이커로만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인쇄업계의 메이저플레이어. 2005년 파산한 아그파 포토는 상관 없나보다. 서울지역 아날로그 인쇄 시장의 70%를 점령한 이 회사는 조선일보의 인쇄도 맡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반도체회사인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지난 2004년 여의도에 리서치센터를 설립해 국내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첫 진출은 1977년에 판매-마케팅 사무소 설립이라고 한다. 전형적인 해외진출 케이스.

 GS Caltex는 해외자본과 국내 재벌사이에 맺어진 최초의 합작회사(Joint Venture: JV)라고 한다. 1966년 12월에 결성되어 현재는 가장 오래된 JV의 타이틀도 갖고 있다. 국내 최대의 액화천연가스 LNG 수입사며, SK에 이어 두 번째 원유 수입사다.

 LS-Nikko는 일본-한국 간에 맺은 JV로, 국내에서 유일한 구리 정제/제련 업체. 국내시장 60%를 점유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선 마이크로시스템. 한국에서는 상품 중심의 기업을 디지털 인프라 확충을 통해 솔루션 중심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삼성그룹, 국민은행, 포스코 등과 관계를 맺었고, KT(한국통신)과도 여러 사업에 걸쳐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구조는 독립적인 해외자회사다.

 1980년대 말 한국에 진출한 해외 보험사 중 한 곳인 ING생명보험. 네덜란드에 기반을 둔 이 회사는 국내 빅3(대한, 교보, 삼성)에 이어 6위권에 든다고 한다. 올해는 4위 정도 하는 듯. 국민은행과 HSBC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는 ING는 국내 빅3에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쫓고있다.

 독일의  FAG사는 1998년 3200억대 투자를 통해 한화와 JV를 설립,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2003년에는 한화에서 보유하던 30%의 지분을 FAG에 매각하여 FAG베어링 코리아로 불리게된다. 자동차, 전자, 기계 등 각종 산업에 베어링을 공급하는 FAG는 국내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너무 유명해서 설명이 필요없는, 범세계적인 범죄기업 종합화학회사 듀폰. 한국에는 1977년에 처음 진출했다고 한다. 진출형태는 자회사설립. 2003년에는 삼성계열의 제일산업과 JV를 맺었다. 국내 자동차를 포함, 각종 산업에 화학제품을 공급한다.

 독일의 거대기업 지멘스는 약 43년 전에 처음 한국에 직접 진출해 현재까지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서의 생활은 지멘스 제품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다. 전구(오스람), 의료기기, 발전소의 발전기, 전자제품 등 대부분 겉으로 들어나지 않지만 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곳엔 지멘스 제품이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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