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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드 카버의 단편집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 하는 것'.

원제목은 'What we talk about when we talk about love'.



벌써 몇달 전에 읽어 세세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핸드폰 사진정리하다가 친구한테 보내려고 찍어놨던 사진을 발견했다. 

그냥 버리기는 아깝고, 뭐라도 써보려고 올려본다.



문학동네에서 출간. 

핑크색 표지로 쌓인 책은 사람들로 하여금 뭔가 대단히 달콤하고 오글거리는 사랑이야기를 기대하게 할 것 같은데,

막상 읽어보면 첫인상과 많이 달라서 환불하거나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져갈지도 모르겠다. 

철저히 현실적이고, 찌질하고, 쿨한, 비교적 동시대적인 사랑이야기를 찾는다면 이책이다.





"사랑에 관해 뭔가 아는 것처럼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들에 대해선 창피해해야 마땅해."

("It ought to make us feel ashamed when we talk like we know what we're talking about when we talk about love.")


맞는 말 같아서... 연애는, 사랑은 이전의 경험과 상관없이 매번 처음하는 것 같은 것일지도.


그래서 함부로 얘기하면 안되는 것자기 자신에게 혼잣말이라도 함부로 하면 안되는 것 같다.


'이제 이런 사람 다시는 못만날거야''누군가를 이만큼 좋아/사랑할 순 없을거야''돌아가고싶어'

특히 이런 류의 것 모두. 

알겠느냐.




오글거려서 여기까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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