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미국 PPI (6월 15일 발표)

매일매일 지옥문이 열리고 있는 요즘 잠도 잘 못 자고 있다. 그런 와중에 약 3시간 전 엠바고가 풀린 미국 고용통계국의 생산자물가지수(Producer Price Index, PPI)가 발표되었다.

 

발표된 수치는 그다지 좋지 않다. 아니. 매우 우려스럽다. 2022년 5월 PPI는 최종수요(final demanad) 기준 0.8% 상승을 기록했다. 동년 4월과 3월에 각각 0.4%, 1.6%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이다. 최종수요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올해 5월까지 YOY 무려 10.8%가 상승한 것이다. 이러한 상승에는 최종수요상품 가격이 1.4%, 최종수요 서비스 가격이 0.4%씩 기여하여, 상품 가격의 상승이 훨씬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눈에 띄는 부분은 에너지 가격의 가파른 상승과, 창고운수 지수가 꾸준히 오르는 점이다. 이번주 FOMC회의가 있는데 이번 PPI가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은 뻔해보인다. 시장이 바닥을 확인해야 할텐데, 그 바닥이 아직은 나타나지 않은 것 같다. 

 

 

최종수요 Final Demand

 

최종수요상품: 최종수요 상품의 지수는 5월에 1.4% 오르면서,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중 7할은 최종수요 에너지 가격이 5.0%나 오른데 기인한다. 최종수요 상품에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하면 0.7% 상승했으며, 최종수요 식품 가격에는 변동이 없었다.

이번 PPI 인상의 4할은 가솔린 가격이 8.4%나 오른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제트유, 가정용 천연가스, 철강제품, 디젤유, 가공닭 등의 가격도 가파르게 올랐다. 반면 소고기 가격 지수는 9.5% 하락했으며, 고철 및 철스크랩과 상업용 전기 가격이 떨어졌다. 

 

최종수요 서비스: 해당 지수는 5월에 0.4% 증가했다(이전 달에는 0.2% 하락). 대부분의 상승은 창고운수업의 가격이 2.9% 증가한 데서 기인한다. 5월 서비스 PPI 증가 중 30%는 화물트럭운송 가격이 2.9% 상승하여 발생했다. 또한 증권 중개 및 거래, 기계장비 도매업, 화학제품 및 관련 제품 도매업,  자동차 및 부품 도매업과 운수업 지수도 상승했다. 한편 연료 및 윤활유 업의 마진은 21.7%나 하락했고, 포트폴리오 관리 및 숙박업 지수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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